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이 지난해 4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메타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0% 가까이 폭등했다.
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지난해 4분기 321억 7000만 달러(39조 6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315억 3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다만 틱톡과 경쟁 심화, 개인 정보 보호 강화 등으로 인한 3분기 연속 매출 감소 모습도 보였다.
메타는 실적 가이던스(전망)을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이 260억 달러에서 285억 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271억 달러의 범위 내에 있다.
매타는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가 8만 6482명으로 전년도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메타가 지난 11월 해고하겠다고 밝힌 1만1000명보다 직원이 증가한 규모가 더 큰 것이다.
메타는 올해 자본 지출 추정치를 300억 달러에서 330억 달러 범위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340억 달러에서 370억 달러 범위에서 낮춘 것이다. 데이터 센터 구축에 더 적은 비용을 지출해 효율을 최대화하겠다는 점도 설명했다. 또 주가 부양을 위해 400억 달러(49조2천600억 원) 자사주 매입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메타의 주식은 시간 외 거래에서 19.5% 이상 폭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