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검찰 출석 앞두고..."우리가 이재명이다" vs "대장동 수괴 구속하라"

28일 오전 8시 20분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을 앞둔 서초동 일대 모습. [사진=신진영 기자]

"야! 건너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두 번째 검찰 출석을 앞두고 28일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엔 찬반 집회 열기가 불붙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이 대표를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소환 조사한다. 이 대표는 오전 10시 20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외곽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대표가 도착하기 앞선 오전 8시께부터 경찰들이 중앙지검과 대검찰청 인근에 운집한 시민들을 통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서초동에 집회를 신고한 인원만 3000여 명에 이른다. 이 대표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는데도 확성기를 통해 서로에 대한 욕설을 내뱉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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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찬성 집회와 반대 집회 내부 간 갈등도 포착됐다. 이 대표 지지자 중 한 명은 다른 지지자에게 "우리 편이면 제대로 지시를 따르시던가요"라면서 "어떻게 할 거냐고, 망치면 책임질 거냐"고 따졌다. 반대 집회에서도 "제대로 지시 좀 따라주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이 보였다.
 

28일 오전 8시 20분께 서울중앙지검 앞에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 [사진=신진영 기자]

한편 이날 이 대표는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간단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앞서 본인과 변호사 1명만 가겠다며 민주당 의원들 동행은 없을 거라고 했지만 몇몇 의원들이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