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 전망치는 지난해 4월(99.1)부터 11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긍정적 경기 전망이며, 100보다 낮으면 전월 대비 부정적 경기 전망을 뜻한다. 지난달 BSI 실적치는 84.2를 기록해 12개월 연속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2월 BSI는 제조업(81.4)과 비제조업(85.1) 모두 지난해 6월부터 9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며 동반 부진했다. 제조업은 기준선을 초과한 세부산업이 전무했고 국내 3대 수출 품목(전자·통신, 석유정제·화학, 자동차·기타운송)은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연속 부진했다. 3대 수출 주력업종이 5개월 연속 동반 부진한 것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6월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세부적으로 △자금사정 87.9 △투자 89.0 △채산성 89.5 △내수 89.5 △수출 90.9 △고용 96.0 △재고 105.4 등의 수치를 보이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연속 부진했다. 재고는 기준선 100을 상회할 경우 부정적 전망(재고 과잉)을 의미한다.
2월 제조업 재고 BSI는 110.1로 2020년 7월(112.9) 이후 2년 7개월(31개월) 만에 최고치다. 재고 확대 전망은 최근 수출과 내수의 동반 침체로 기업들의 판매 부진이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경련은 재고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신규 투자와 고용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최근 경기 불확실성 심화로 기업 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상황”이라며 “투자심리 제고를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시설투자세액공제율 확대를 조속히 입법화하면서 규제완화, 노동시장 유연화 등 기업경영환경 개선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