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은 고순도테레프탈산(PTA)을 생산하는 파키스탄 자회사 롯데케미칼파키스탄(LCPL)의 지분 75.01%를 파키스탄 화학회사 럭키코어인더스트리스에 약 1924억 원(약 200억 엔)으로 매각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은 매각을 위해 이르면 26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 연내에 매각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자회사 매각에 대해,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경쟁력 확보와 동시에 고부가 제품군 확대를 위한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매각으로 확보된 자금은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확대 및 수소에너지 사업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 자금회전 개선
롯데케미칼은 2020년 하반기 울산의 PTA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산하 롯데건설의 자금난으로 인해 유동성도 악화됐었으나, 이번 자회사 매각으로 자금회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