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與 당대표 불출마 선언…"당 화합 위해 주어진 자리서 최선"

2023-01-0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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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 성공과 총선 승리를 위한 결단"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4인방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5일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인지 깊은 고민을 해왔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대통령의 최측근이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당의 운영 및 총선 공천에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이라는 당원의 우려와 여론을 기꺼이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총선 승리가 절실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일말의 오해도 없어야 한다"며 "당의 화합과 단결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갈등, 대립, 반목이 얼마나 보수 진영을 망쳐왔는지 똑똑히 보았다"면서 "어떠한 대가를 감수하더라도 이러한 전철을 다시 밟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제 절대적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우리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과 과제를 가장 확실하게 실현할 수 있는 당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차기 당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대권 욕심이 당의 이익보다 앞서서는 안 될 것 △강력한 대야(野)투쟁을 통해 정국 주도권을 쥘 것 △대선에서 승리를 이끌었던 아젠다를 이어갈 것 △보수정당의 정체성을 강화할 것 등을 꼽았다. 

그는 "우리 당 정강·정책 곳곳에 박혀있는 '민주당 흉내 내기'부터 걷어내야 한다"며 "'따뜻한 보수'와 같은 유약한 언어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보수의 가치와 원칙으로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당과 정부를 단결하는 길이고, 총선에서 승리하는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권 의원은 "비록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지만,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다른 후보를 지지할 생각은 없고 고심 끝에 나가지 않는 게 국정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하에 불출마 선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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