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해외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에르메스, 샤넬, 쇼파드, 브레게 등 명품 가방·화장품·보석·시계 브랜드의 제품 가격이 일제히 조정될 전망이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는 내년 1월 4일부터 가방·의류 등 제품을 최대 15% 인상할 전망이다. 에르메스는 연간 1회 매해 1월 가격을 인상한다.
앞서 에르메스는 지난 10월 새해 제품 가격을 5~10% 인상할 계획으로 사상 최대 수준 인상률이 될 것을 예고했다. 실제 올해 1월 4% 인상, 지난해 2% 인상한 것과 비교해 3배 가량 높은 인상폭이다.
벨기에 명품 브랜드 델보도 내달 4일부터 브리앙, 탕페트 등 인기 가죽 제품 가격을 7~8%대 인상한다.
명품 보석·시계 브랜드 인상 계획도 줄줄이 예고됐다. 스위스 명품 브랜드 쇼파드는 내달 16일부로 시계·주얼리 등 전 제품 가격을 8% 가량 일괄 인상한다. 브레게도 내년 2월 1일부터 전 제품 가격을 5~10%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