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봉신사상 대상' 받은 주호영…"소수 당 원내대표가 받으니 자괴감도 들어"

2022-12-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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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10' 의원에 김진표·박홍근·김도읍·최재형 등 선정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와 면담하기 위해 국회 운영위원장실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백봉신사상(白峰紳士賞)’ 대상을 받았다. 백봉신사상은 동료 국회의원과 출입기자, 상임위원회 소속 직원들이 올해 가장 모범적인 태도로 의정 활동을 했다고 선정한 의원에게 주는 상이다.

주 원내대표의 수상은 2020년 대상 수상에 이어 두 번째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당시 여야 대치 상황임을 이유로 수상을 고사했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3시 국회의사당 3층 국회접견실에서 개최됐다. 
2022년 신사의원 베스트 10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김도읍·서병수·최재형 국민의힘 의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광온·우상호·이탄희 민주당 의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선정됐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상소감을 묻는 질문에 "백봉신사상을 받기에 많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그는 "백봉신사상은 다수당의 원내대표, 다수당의 당대표가 받게 되면 우리나라 의회 민주주의가 훨씬 품격있고 협치가 잘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소수당의 원내대표로서 (상을) 받게 되니 뭐를 제대로 못한 것 아닌가하는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고 했다. 이는 답보 상태에 머문 내년도 예산안 처리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한편 설문조사는 10월 26일부터 11월 17일까지 진행됐다.

응답자들은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정직성(35.6%) △국가·사회·국민에 대한 헌신(25.8%) △의회민주주의 실천(18.3%) △정치적 리더십(7.3%) △언어구사(11.4%) △보편적 세계관(1.6%) 등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백봉신사상은 고(故) 백봉 라용균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9년 제정한 상이다. 라용균 선생은 독립운동가이자 제헌 의원, 국회부의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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