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포티지·현대차 투싼, 자동차 본고장 독일서 일본차 이겼다

2022-12-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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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자이퉁

콤팩트 하이브리드 SUV 평가서 1·2위

기아 스포티지와 현대차 투싼이 독일에서 일본 모델을 제치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은 11일 기아 스포티지와 현대차 투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자이퉁’이 최근호에 게재한 콤팩트 하이브리드 SUV 5개 차종 비교평가에서 각각 1, 2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호평은 그간 글로벌 하이브리드카 시장을 선도하던 도요타의 대표 모델 ‘RAV4(하이브리드)’를 포함해 닛산 ‘캐시카이(하이브리드)’, 마쓰다 ‘CX-5(24V 마일드 하이브리드)’ 등 동급 일본 하이브리드 SUV를 큰 점수 차로 앞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스포티지와 투싼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임에도 일본의 풀 하이브리드 SUV 대비 높은 제품 경쟁력을 나타냈다.
 
아우토 자이퉁은 아우토 빌트,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와 함께 독일의 3대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다.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소비자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으며 차량 구매 시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
 
이번 비교평가는 유럽 콤팩트 SUV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5개 모델을 대상으로 △바디 △주행 컴포트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친환경·경제성 등 5가지 평가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스포티지는 평가항목 중 3개 항목에서 경쟁 모델을 앞서며 총점 2986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투싼은 2982점으로 바로 뒤를 이었다. 3위는 2976점을 받은 RAV4, 4위는 2957점의 캐시카이, 5위는 2894점의 CX-5다.
 
아우토 자이퉁은 “스포티지는 다양한 안전 장비, 가장 높은 최대 적재하중, 넉넉한 실내공간 덕분에 다른 경쟁차보다 앞서 있다”며 “특히 시트가 몸을 잘 지지해서 장거리 여행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투싼은 바디 항목의 전석 공간, 트렁크 볼륨과 주행 성능 항목의 제동 컨트롤과 트랙션(견인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우토 자이퉁은 투싼에 대해 “자신감 있는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트렁크 원격 잠금 해제기능과 4:2:4로 접을 수 있는 뒷좌석 등받이가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기아 스포티지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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