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수출입은행은 사우디의 수출신용기관(ECA)으로 '사우디 비전 2030'의 목표중 하나인 산업다각화를 위한 비석유부문 수출확대를 목적으로 2020년 설립됐다.
이날 업무협약은 지난 달 17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 협력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체결된 양국 대표 수출신용기관 간 첫 협약이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해외 프로젝트 지원에 상호 협력하고 양국 기업의 수출 확대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에는 △해외 프로젝트 발굴과 지원에 협력 △프로젝트 정보 교류 및 무역금융 노하우 공유 △상대국 희망 수출·수입 거래선 매칭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사우디가 추진 중인 비전 2030 정책으로 향후 인프라·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면서 이번 협약이 우리기업의 중동지역 수주 물꼬를 트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사우디가 산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친환경 에너지(그린수소, 그린암모니아)의 국내도입을 지원해, 우리나라의 자원안보와 탄소배출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에너지·인프라 분야 최적의 파트너인 사우디 수출신용기관과의 협약으로, 3대 전략시장 중 하나인 중동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일조하게 됐다"며 "사우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우리 기업에게 더 많은 수출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