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예정된 공공부문 소프트웨어(SW)·정보통신기술(ICT)장비 구매 사업 금액이 5조7522억원으로 올해 예정치보다 6.9% 증가할 전망이다. ICT장비 구매 사업을 제외한 SW사업 금액은 4조4545억원으로 3.2% 늘어나고, ICT장비 구매 사업 금액은 1조2977억원으로 21.8% 늘어난다. 사업 건수 변화를 보면 ICT장비 업체는 수익성이 좋아지나 SW사업 참여 기업은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 공공부문 SW·ICT·정보보호 예정 수요를 조사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전체 사업 금액 예정치는 5조7522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늘었고 전체 사업 건수는 1만4402건으로 2.9% 증가했다. SW사업만 따로 놓고 보면 사업 금액이 4조3156억원에서 3.2% 늘어 4조4545억원이 됐고 사업 건수는 1만381건에서 4.1% 늘어 1만805건이 됐다.
SW·ICT장비 사업 가운데 정보보호 관련 제품·서비스 구매 예산만 떼어 보면 61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를 기록했다. 정보보안 서비스 사업의 금액은 3883억원으로 전년비 2.6% 증가했고, 건수는 1874건으로 12.1% 증가했다. 정보보안 제품 사업의 금액은 1779억원으로 1.4% 늘었고, 건수는 2102건으로 7.2% 많아졌다. 사업 건당 금액이 줄어 공급업체 수익성은 하락할 전망이다.
정보보호 구매 예산 중 정보보안 서비스·제품을 제외한 물리보안 서비스·제품 구매 예산은 5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한다. 물리보안 서비스 사업의 금액이 10% 증가한 165억원, 건수가 38.1% 감소한 592건으로 이 분야 공급업체 수익성이 높아진다. 물리보안 제품 사업의 금액이 6.6% 감소한 351억원, 건수가 8.2% 증가한 198건으로 파악돼 이 분야 수익성은 크게 떨어질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 조사가 2023년도 예산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집계한 것이고 일반적으로 연간 예산이 확정했을 때 더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SW정책관은 "많은 SW·ICT장비·정보보호 기업이 공공 사업 수요를 바탕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