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친환경차 플랫폼 확대...자동세차 구독 서비스 '오토스테이'에 투자

2022-11-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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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가 자동세차 구독 서비스 사업 투자를 통해 친환경차 서비스 플랫폼을 확대한다.

SK에너지는 자동세차 구독 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오토스테이(AUTOSTAY)’에 투자하고, 오토스테친환경차 고객을 위한 서비스 협력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두 회사 간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2019년 설립된 오토스테이는 자동세차를 구독상품으로 제공하는 업체다. 차량흠집(스크래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장비가 차에 직접 닿지 않는 터치리스 세차기를 비롯해 여러 형태의 자동 세차기를 개발,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세차를 예약하고 구독을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세차 편의를 위한 매장 설계와 운영, 고품질 세차에 필요한 부가상품 개발 등 세차 서비스도 갖추고 있다.

월 3만원대인 세차 구독상품은 자동세차 기기 무제한 이용(일 1회 한정), 외부 세차 이후 셀프 실내세차가 가능한 개인 공간(드라잉 존) 제공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진공청소기, 매트 세척 건조기, 개수대 등 매장 내 모든 설비 또한 추가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을 이용해 방문하고자 하는 시간 2시간 전에 예약하면 대기시간도 줄일 수 있다. 자동 세차뿐만 아니라 셀프세차에도 QR코드 기반의 모바일 결제 기능과 실내 예약 서비스를 개발해 별도의 회원카드 없이도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토스테이는 현재 하남, 일산, 동탄 등 4곳에 운영 중인 매장에 이어 연내 파주, 인천, 부산, 천안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수도권, 광역시 지역에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오토스테이는 올해 9월 공개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Wavve(웨이브)의 오리지널 드라마 ‘위기의 X’ 세차 스타트업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SK에너지는 오토스테이의 자동세차 구독상품을 친환경차 서비스 플랫폼의 핵심 서비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내연기관차 고객이 주유소에서 주유 후 세차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하는 것처럼 향후 SK에너지의 전기차(EV) 충전사업이 확대되면 이와 연계한 충전, 세차 혜택을 결합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SK에너지는 오토스테이와 같은 TTS(Total Transportation Service)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유소에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전기차 충전을 하는 사업모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1호를 올해 2월 서울 금천구 SK박미주유소에 선보였고, 8월에는 미국 에너지솔루션 기업 ‘아톰파워’에 투자해 전기차 충전기 구축에 필요한 기술 확보에도 나섰다.

 
이재호 SK에너지 S&P(Solution & Platform)추진단 TTS담당은 “SK에너지가 제공 중인 전기차 충전과 오토스테이의 세차 서비스를 결합한 솔루션을 개발 및 제공해 전기차 이용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친환경차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호 SK에너지 S&P추진단 TTS담당(왼쪽)과 장경수 오토스테이 대표가 경기 하남시 오토스테이 하남포레스트점에서 SK에너지의 오토스테이 지분 투자 및 사업 협력 계약 체결을 소개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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