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아르헨티나 매체 '토도 노티시아스(TN)' 소속 기자인 도미니크 메츠거가 생방송 중 가방 속 물건을 도난당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메츠거는 가방을 옆으로 멘 상태였고, 방송 후 물을 사기 위해 가방을 확인한 후에야 자신의 물건이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가방 안에는 서류는 물론 현금, 신용카드가 들어있었다.
메츠거는 "관중들과 함께 춤을 추고 있을 때 누군가 가방 지퍼를 열고 지갑을 훔쳐간 것 같다. 걱정마라. 나는 괜찮다.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진 이곳에서 사건이 일어났다. 도난 사건이지만 폭력적이지 않았다"라는 글을 올렸다.
특히 메츠거는 현지 경찰을 찾아갔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무시를 당했으며, 피해자인 자신이 절도범의 형량을 정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우리는 모든 곳에 첨단 카메라를 설치해뒀고, (카메라의) 얼굴 감지 기능을 활용해 도둑의 위치를 알아낼 수 있다. 우리가 그를 찾았을 때 어떤 처벌을 하길 원하냐. 어떤 정의를 원하냐"고 물었다는 것.
그러면서 경찰이 징역 5년형과 국외 추방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메츠거는 "경찰이 집요하게 물었지만, 난 단지 내 물건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