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올해 인도한 선박 22척, 탄소 감축 기여량 1058만t"

삼성중공업이 ‘고객에게 인도한’ 선박의 탄소배출 저감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올해 1~8월 삼성중공업이 인도한 선박 22척의 생애주기(평균 24년) 동안의 탄소 감축 기여량은 총 1058만t으로 추산됐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업계 최초로 ‘스코프(Scope) 3 선박 운항 단계 탄소감축 방법론’을 개발해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신뢰성을 획득하고, 한국품질재단으로부터 이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탄소 감축 기여량 검증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스코프 3 선박 운항 단계 탄소감축 방법론은 고객에게 인도한 선박이 탄소 감축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산정하는 방법이다. 국제해사기구가 정한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허용치와 실제 선박의 EEDI를 비교해 향상된 정도를 기준으로 탄소 감축 기여량을 산출한다. EEDI는 선박이 화물 1t을 1해리 운송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지수화한 값이다.

삼성중공업이 인도한 선박 22척을 대상으로 산출한 탄소 감축 기여량 1058만t은 595만대의 승용차가 1년 동안 주행하면서 배출하는 전체 탄소량과 맞먹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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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삼성중공업은 공신력 있는 두 외부기관으로부터 방법론과 감축 기여량을 검증받았다. 추가로 삼성 EHS 전략연구소 ‘탄소감축 인증 위원회’ 내부 인증까지 받아 신뢰성을 더욱 높였다.

삼성중공업의 ESG위원장인 배진한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은 “저탄소 혁신 기술 개발은 삼성중공업의 핵심 경쟁력이자 지속가능한 사업 전략”이라며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삼성중공업의 환경경영 성과를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수치로 제공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