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내년 4월 10억달러 콜옵션 이행할 것"

2022-11-1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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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문제 無…유지 중인 자금으로 커버 가능"

"연말 건전성 지표, 170% 수준으로 관리"

한화생명 여의도 사옥[사진=한화생명]


최근 보험권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권(콜옵션) 미행사 이슈와 관련, 한화생명이 내년 4월 10억 달러에 대한 콜옵션 행사의 뜻을 다시금 피력했다. 

한화생명은 16일 보도참고자료를 배포하고 이 같은 뜻을 공식화했다. 회사 측은 "최근 콜옵션 미행사 관련 이슈로 인해, 한화생명 이행 여부에 대한 투자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자료배포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화생명은 "예정대로 내년 4월 차질 없이 콜옵션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지난 2018년 4월 조달한 해외 신종자본증권은 발행 당시 금융당국 가이드에 따라, 국내에 유입되지 않고 모두 해외 외화자산으로 매칭돼 운용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2월 해외 ESG후순위채권 7.5억 달러, 올해 6월 국내 후순위채권 4000억원의 자본조달을 선제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며 "올해 9월에는 7.5억 달러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 계획을 공시한 바 있으나, 굳이 높은 금리로 자본조달을 할 필요성이 없어 시장 여건을 감안해 발행하지 않았다. 추후 발행 여부와 시기, 규모 등을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유동성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최근 금리 상승 등 고금리 자금수요 증가로 보험업권의 해약이 다소 증가하고 있으나, 통상 유지 중인 유동성 자금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최근 일시납 저축 상품 판매 확대도 추진 중인데, 단기 자금 확보는 물론, 자산 증대를 통한 신규사업 확대를 염두에 둔 전략이라고 공식화했다. 

연말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당국 권고치인 150% 이상으로 유지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한화생명은 "4분기 중 이익 확대 등을 통해, 올해 말 시점에는 RBC비율 170% 수준을 목표로 관리할 예정"이라며 "내년 새 회계기준이 도입되면, 감독당국이 요구하는 수준을 훨씬 초과하는 수준으로 새 건전성 지표인 K-ICS 비율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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