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 연 5% 돌파..."1억원 넣으면 연 이자 500만원"

2022-11-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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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시중은행 창구.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5%를 넘어섰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정기예금 ‘우리WON플러스 예금’은 13일 기준 연 5.18%(1년 만기 기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는 시장금리 연동 상품으로, 조건 없이 최고 금리가 적용된다. 1억원을 저축하면 연간 500만원가량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KB국민은행의 ‘KB 스타 정기예금’도 이날부터 1년 만기 기준 연 5.01% 금리가 적용된다. 이 상품은 지난 주말까지 금리가 연 4.96%였다.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도 1년 만기 기준 금리가 연 5.1%까지 올랐다. 이 상품도 시장금리를 매일 반영한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정기예금 상품도 조만간 금리가 연 5%를 넘어설 전망이다.
 
주요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은 그동안 연 4%대에 머물렀으나, 지난 주말 이후로 5%대를 넘어서고 있다. 부산은행과 전북은행, SC제일은행 등 지방은행과 외국계 은행에선 이미 정기예금 상품 금리가 연 5%대를 돌파했다.
 
은행권 수신 금리 인상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반영된 영향이다. 한은은 지난달 1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0.50%포인트를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후 주요 시중은행들은 예·적금 금리를 0.3~1%포인트 올렸다. 한은은 이달 24일에 열릴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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