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를 비롯한 충청권 대표단은 10일 인천공항에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다짐 출국 행사’를 갖고 결전의 장인 벨기에로 출국했다.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은 현지 시각 12일 오전 9시(한국시각 12일 오후 5시) 2027년 대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집행위원회 총회를 개최한다.
후보지 시·도지사는 반드시 총회에 참석해야 한다는 FISU 규정에 따라 김영환 충북지사와 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이 현지로 떠났다.
총 28명의 집행위원 중 회장은 공석이고, 대륙별 대표자 5명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다.
22표 가운데 12표 이상이면 개최지로 확정되나,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는다.
충청권 공동대표단은 개최지 결정전을 치르는 만큼, 현지에서 막판 점검과 홍보, 집행위원 대상 표심 공략 등에 집중한다.
지난 6일부터 FISU 총회 개최지인 브뤼셀 슈타이겐베르거 윌처스 호텔에 설치·가동 중인 홍보부스를 통해서는 충청권의 강점과 대회 운영 계획 등을 소개하고 있다.
개최 도시 발표는 12일 오후 12시(한국시각 12일 오후 8시)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권이 개최 도시로 확정되면 협약을 맺고, FISU 송별 행사에 참석하게 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을 비롯해 대전과 세종, 충북은 하계세계대학경기를 유치하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해왔다”며 “대회를 반드시 충청권에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석 위원회 사무총장은 “대한민국 충청권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다음은 없다’라는 마음으로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다”며“대회 유치를 위한 충청권의 노력과 대한민국 국민들의 염원을 집행위원들이 알아본다면 대회 유치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