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충북 청주시가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총 4개월간 동절기를 대비한 복지사각지대 해소 및 취약계층 보호 등 시민공감 맞춤형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해마다 추진해오던 복지 맞춤형 대책은 물론 보다 폭넓은 복지체계를 구축하는 등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내놓고 있다.
청주시는 추위에 취약한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을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1만6800여 세대에게 맞춤형 급여인 생계 및 주거급여를 매월 지급함과 동시에 동절기 대책 기간 안부 확인, 후원물품 지원 등 연계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기초수급에 해당되지 못하는 저소득 위기가구 등 복지사각지대는 긴급지원제도를 통해 구제한다는 복안이다.
노숙인 보호도 야간 순찰반 24개조 96명을 편성, 노숙인 밀집 예상지역을 순찰해 발견된 노숙인은 우선 시에서 지원하는 2곳(성덕원, 한마음실직자지원센터)에 입소해 동사사고를 방지할 예정이다.
또 청주형 긴급지원주택인 디딤하우스도 전년 대비 3호가 추가된 총 23호를 운영하고 있고, 주거취약계층 4가구에 대해서도 30만원씩의 연료비와 1000만원 후원연계를 통해 5가구에 보일러 교체 등을 추진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에너지 대란이 예상되면서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중 등유, 연탄 등을 사용하는 난방취약계층 295세대에 25만원씩 총 7375만원(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충북도 재해구호기금으로 홀몸노인 등 위기사례관리 대상자 460여 명에게 3700만원 상당의 한파대비 물품(이불, 내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사회복지시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연내 어르신들과 취약계층이 많이 찾는 사회복지시설인 경로당, 종합사회복지관, 노숙인 시설 등 1100여 곳에 대해서도 가스, 전기, 소방 등 시설 안전 점검을 할 방침이다.
더불어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훈훈한 나눔 운동도 전개해 김장김치, 연탄, 백미 나눔이 43개 읍·면·동에서 진행된다. ‘희망 나눔 캠페인 모금’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추진되며 올해 충북도 캠페인 목표액은 81억3000만원이다.
청주페이와 연계된 온라인 기부서비스인 ‘기부美’를 통해서도 시민들이 온정을 베풀 수 있다.
◇복지사각지대 발굴ㆍ지원 ‘인적안전망’
청주시는 빅데이터로 운영되는 복지시스템 만능주의를 탈피한 인적안전망을 강화했다. 기존 복지이통장뿐만 아니라 집배원, 검침원 등 생활업종 종사자까지 포함한 전방위적 발굴체계를 갖췄다.
촘촘한 인적안전망 체계는 주소불명, 이사, 연락 두절 등 빅데이터에서 놓칠 수 있는 복지사각지대를 세밀하게 발굴한다.
시는 주민등록과 실거주지가 다르거나 연락 두절된 217가구를 중점으로 일제조사를 한 후 연락이 닿은 140가구에 대해 기초, 긴급지원, 병원 진료, 후원물품 전달 등 공공ㆍ민간서비스를 연계했다.
홀몸노인 보호대책도 빠짐없이 추진해 11월까지 동절기 방치 위험 홀몸노인 사전조사를 완료하고 이들에 대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연계한다. 지난 5월 보급된 AI 기능의 돌봄로봇 200대 작동 여부 관리와 함께 생활지원사가 홀몸노인의 건강관리방법, 한파행동요령, 화재예방 등 안부 확인과 민간후원을 도와준다.
노인뿐만 아니라 무연고, 기저질환 등이 있는 장년층을 대상으로 시에서 추진 중인 ‘청주살피미 안녕’ 안전확인앱을 적극 활용해 장년층 1인 가구 고독사를 예방한다.
청주살피미 안녕앱은 개인 휴대폰에 설치해 지정된 시간 내 휴대폰 사용이 없으면 사전에 지정된 보호자 또는 행정복지센터 담당자에게 위험신호 문자를 발송하는 기능이 있다.
청주살피미 안녕앱은 1인 가구 및 안부 확인 필요한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다. 구글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해 설치할 수 있다.
홍순덕 복지정책과장은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도움이 있어야 따뜻한 겨울이 시작된다”며 “촘촘한 복지로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모등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