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절정, 충북 영동군의 도마령(刀馬岺)이 늦가을의 정취로 짙게 물들었다.
영동군 상촌면 고자리와 용화면 조동리를 잇는 도마령은 '칼을 든 장수가 말을 타고 넘은 고개'라는 뜻을 담고 있다.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에 위치한 840m 높이의 외딴 고갯길이다.
춤추듯이 굽이굽이 휘감아 도는 24굽이를 따라 울긋불긋 화려하게 물든 단풍이 맑고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만추의 절경을 뽐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관광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잠시 차를 대고 아늑한 가을산을 내려다보며 힐링의 시간을 갖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인근에는 물한계곡, 민주지산자연휴양림 등 이름난 관광명소들이 많아 잠시 쉬어가는 사계절 작은 힐링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김덕영 홍보팀장은 “도마령은 탁 트인 굽잇길을 바라보며 잠시 쉼을 찾고 여유와 낭만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