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오는 12일 열리는 '중고생 촛불집회'와 관련해 "다중이 밀집할 가능성이 큰 행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등에 미리 대비하라"고 전국 시도교육청에 당부했다.
장 차관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전국 17개 시도 부교육감 회의에서 "학생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교육부 조치는 학생들의 집회 참가를 막기 위함이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장 차관은 교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도 강조했다. 그는 "일부 교원이 학생들 참여를 독려하는 등 정치적 중립 위반 사례가 발생해 교육 현장에서 걱정과 우려 목소리가 크다"며 "중립 의무 준수를 각별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9일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 방역관리도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장 차관은 이태원 참사 등을 언급하며 "더 이상 안타까운 사고로 학생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는 일이 없도록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방역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별도 시험장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시도별 상황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