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가 코로나19 여파를 딛고 올해 3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수출이 증가하고 주력 판매 채널인 면세점 매출도 회복세에 접어든 만큼 내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GC인삼공사 3분기 매출액은 4290억원, 영업이익은 74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로나 확산 이전인 2019년 대비(4266억원)로도 매출이 성장하며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해외 매출은 5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87% 성장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이어 일본이 71%, 대만이 63% 늘어났다. 중국 상하이 봉쇄 해제와 물류난 회복세로 현지 수요가 증가하고 중추절, 광군절을 연계한 프로모션을 확대하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3월 취임한 허철호 KGC인삼공사 사장의 경영 전략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실제 허 사장은 KGC인삼공사 중국사업실장 등 글로벌 사업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해외 사업에 대한 혁신적인 재편을 주문했다.
KGC인삼공사는 중국과 미국, 일본, 대만 등 4대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해외 법인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현지 소비자를 타깃으로 홍삼 효능을 널리 알리고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장에 따른 실적 반등과 함께 내년 역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신제품 출시 등 본격적인 리오프닝을 대비해 전방위적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