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향후 5년간 2조원을 투입해 신사업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 1000개사를 ‘초격차 스타트업’으로 육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서울 용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첨단 미래산업 스타트업 육성전략: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발표 간담회를 개최했다.
초격차 스타트업이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만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신산업 스타트업이다.
중기부는 이를 바탕으로 5년간 1000개사 이상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한다. 발굴방식은 공개모집형, 민간·부처 추천형, 민간 투자형 세 가지로 구성된다. 선정된 초격차 후보군에는 선정방식에 따라 특화된 지원이 이어진다.
5년간 선정되는 초격차 스타트업에는 정부의 기술사업화 및 연구·개발 자금과 민간의 대응 투자자금을 포함해 2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다. 민간 투자 6800억원, 정부 투자 1조3200억원(사업화 7200억원, 연구·개발 5000억원, 스케일업 1000억원) 규모다.
기본지원 이후, 민간 투자시장으로부터 대규모의 투자유치를 받았거나 글로벌 기업과 납품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가 돋보이는 상위 핵심기업은 별도의 후속 사업화 자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선발규모는 연간 20개사 내외이며, 선발된 기업은 글로벌 스케일업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화 자금을 2년 동안 최대 1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유망 신산업 분야에 대한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1100억원 규모의 ‘초격차 펀드’를 신설한다. 해외자본을 유입할 ‘글로벌 펀드’는 현재 약 6조3000억원 규모에서 내년 말까지 8조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각 부처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한다. 각 부처는 초격차 후보군을 추천할 때 소관 지원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고려해 추천한다.
중기부는 선정된 기업의 수요를 파악해 핵심지원 수단과 함께 각 부처의 연구·개발, 인력육성, 인프라 등 기업 성장과 운영에 필수적인 정책들과 연결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끄는 것은 스타트업”이라며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첨단 미래산업 분야에 민간과 정부의 역량과 수단을 집중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스타트업을 반드시 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