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규모가 전년 대비 2.7% 증가한 7632억 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BNK금융그룹은 이날 오후 실적발표를 통해 7632억원의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3분기 기준 당기순익 규모는 2581억 원 수준이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당기순이익 증가와 유가증권 및 PF대출 감소에 따른 위험가중자산(RWA) 하락으로 직전 분기 대비 0.28%포인트 상승한 11.45%를 나타내며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ROA(총자산이익률)과 ROE(자기자본이익률)은 각각 0.8%, 10.69% 수준으로 전년(21년 3분기 ROA 0.85%, ROE 11.05%) 대비 감소했다.
주요 계열사 실적을 살펴보면 은행부문에서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전년 대비 각각 6.1%, 11.2% 상승해 3904억원, 2545억원의 당기순익을 시현했다. BNK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따른 비이자이익 감소와 대규모 충당금 선제 적립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건전성 관리와 자산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가 은행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BNK캐피탈도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증가한 가운데, 소매신용 취급감소 및 상각채권 회수 등의 영향으로 충당금 전입액이 줄어들며 전년 동기 대비 44.0% 증가한 1596억원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반면 BNK투자증권은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확대돼 전년 동기 대비 37.3% 감소한 61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정성재 BNK금융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최근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그룹 차원의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으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당국의 역량이 총동원되고 있는 만큼 당사도 충분한 충당금 적립 및 유동성 확보 등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