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폭락으로 2030 '영끌족'들의 절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 중에는 유명 경제 유튜버의 말을 듣고 무리해 집을 매수한 경우가 많아 해당 유튜버들을 향한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콘텐츠 컬래버레이션을 이유로 여러 분야 경제 전문가들을 초빙해 방송하며 신뢰도를 끌어올렸다. 한창 집값이 오를 시기엔 방송에서 "지금 안 사면 바보", "가족들 도움을 받아서라도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사야 한다", "무조건 오른다. 집 사면 돈 번다"는 식으로 부추기며 부동산 투자를 강력 추천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가 침체 국면에 빠지자 "부동산 바닥 신호 온다", "집값, 이때까지 쭉 떨어진다" 등으로 말을 바꿔 비난을 사고 있다.
2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경제 전문 유튜버의 과거 영상에 달린 최근 댓글이 캡처돼 올라왔다. 댓글을 쓴 시청자는 무리하게 자금을 끌어온 영끌족 중 한 명이었다.
이 시청자는 부부 월급 합산 600만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는데도, 유튜버 말만 믿고 10억 아파트를 매수했다가 낭패를 봤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유튜버가 전세 살면 바보고 어떻게 해서든 집 무조건 사라고 해서 작년에 전세 뺀 전세금 5억원에 이것저것 대출 4억원, 와이프 대출 1억원까지 해서 경기권 아파트를 10억원에 매수했다"면서 "근데 지금 실거래가 7억원에 호가 6억원 중반이다. 팔리지도 않는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한 달 대출 이자만 400만원 나간다. 내년부터는 500만원 넘게 이자로 내야 한다더라"면서 "부동산에 문의해보니 지금 집 내놔도 안 팔리고, 급하면 5억원대로 내놓으라는데 이게 말이 되냐. 유튜버 말대로 전세 빼고 집 샀는데 우리 가족 인생이 끝장났다"고 격앙된 감정을 드러냈다.
다른 시청자들도 "작년, 재작년 고점일 때도 '전세 사지 말고 집 사라. 오늘 못 사면 내일도 못 사는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했는데 그때 산 사람들 요새는 어떻게 됐나"라거나 "유튜버 때문에 나 포함 작년 고점에 집 산 사람 얼마나 많은데 각오하라니? 장난하는 건가" 등 울분 담긴 글을 올렸다.
이 같은 글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투자는 개인의 몫이라는 지적과 유튜버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의견이 맞서는 양상이다.
일부 누리꾼은 "본인이 선택한 길 남 탓하는 것이 투자의 자세가 안 되어 있다"는 의견과 더불어 유튜버 분석은 참고 정도만 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만 유튜버들이 부동산 판을 달구면서 조회수 늘려 수익을 올렸으니 도의적 비난을 피할 수는 없다는 비판도 많다. 잘못된 정보로 젊은 세대를 현혹했다거나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꾸는 행태는 도를 지나쳤다는 목소리도 크다.
한 누리꾼은 "어떻게 책임은 못 져도 지식 정보 유튜버가 잘못된 사실로 부추긴 게 맞다면 비판은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영상에서) 응답한 전문가 절반 이상은 이름을 들어본 사람인데 21명 중 2명만 올해 서울 집값 하락을 예상했다. 상승 예상했던 전문가 중에 요즘 싹 태세 전환한 사람도 많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집값이 계속 오른다던 한 경제 전문 유튜버가 부동산 시장이 폭락하니 영상 섬네일(대표 이미지) 내용을 살짝 수정한 것도 온라인상에서 발견돼 관련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들은 콘텐츠 컬래버레이션을 이유로 여러 분야 경제 전문가들을 초빙해 방송하며 신뢰도를 끌어올렸다. 한창 집값이 오를 시기엔 방송에서 "지금 안 사면 바보", "가족들 도움을 받아서라도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사야 한다", "무조건 오른다. 집 사면 돈 번다"는 식으로 부추기며 부동산 투자를 강력 추천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가 침체 국면에 빠지자 "부동산 바닥 신호 온다", "집값, 이때까지 쭉 떨어진다" 등으로 말을 바꿔 비난을 사고 있다.
2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경제 전문 유튜버의 과거 영상에 달린 최근 댓글이 캡처돼 올라왔다. 댓글을 쓴 시청자는 무리하게 자금을 끌어온 영끌족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유튜버가 전세 살면 바보고 어떻게 해서든 집 무조건 사라고 해서 작년에 전세 뺀 전세금 5억원에 이것저것 대출 4억원, 와이프 대출 1억원까지 해서 경기권 아파트를 10억원에 매수했다"면서 "근데 지금 실거래가 7억원에 호가 6억원 중반이다. 팔리지도 않는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한 달 대출 이자만 400만원 나간다. 내년부터는 500만원 넘게 이자로 내야 한다더라"면서 "부동산에 문의해보니 지금 집 내놔도 안 팔리고, 급하면 5억원대로 내놓으라는데 이게 말이 되냐. 유튜버 말대로 전세 빼고 집 샀는데 우리 가족 인생이 끝장났다"고 격앙된 감정을 드러냈다.
다른 시청자들도 "작년, 재작년 고점일 때도 '전세 사지 말고 집 사라. 오늘 못 사면 내일도 못 사는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했는데 그때 산 사람들 요새는 어떻게 됐나"라거나 "유튜버 때문에 나 포함 작년 고점에 집 산 사람 얼마나 많은데 각오하라니? 장난하는 건가" 등 울분 담긴 글을 올렸다.
이 같은 글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투자는 개인의 몫이라는 지적과 유튜버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의견이 맞서는 양상이다.
일부 누리꾼은 "본인이 선택한 길 남 탓하는 것이 투자의 자세가 안 되어 있다"는 의견과 더불어 유튜버 분석은 참고 정도만 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만 유튜버들이 부동산 판을 달구면서 조회수 늘려 수익을 올렸으니 도의적 비난을 피할 수는 없다는 비판도 많다. 잘못된 정보로 젊은 세대를 현혹했다거나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꾸는 행태는 도를 지나쳤다는 목소리도 크다.
한 누리꾼은 "어떻게 책임은 못 져도 지식 정보 유튜버가 잘못된 사실로 부추긴 게 맞다면 비판은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영상에서) 응답한 전문가 절반 이상은 이름을 들어본 사람인데 21명 중 2명만 올해 서울 집값 하락을 예상했다. 상승 예상했던 전문가 중에 요즘 싹 태세 전환한 사람도 많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집값이 계속 오른다던 한 경제 전문 유튜버가 부동산 시장이 폭락하니 영상 섬네일(대표 이미지) 내용을 살짝 수정한 것도 온라인상에서 발견돼 관련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