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창설된 국제교육도시연합은 교육과 관련한 세계 최대 조직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부를 두고 회원 도시 간 공동 연구, 교류와 협력을 통해 교육 환경 개선과 평생학습을 통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국제기구다.
현재 35개국 500여 개 회원 도시가 활동 중이며, 국내 24개 회원 도시 중 경북은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5개 도시(포항, 경주, 안동, 구미, 경산)가 가입해 있다.
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는 2년 단위로 세계 각국의 회원 도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주제에 따라 각 도시들의 우수 교육 사례들과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다.
26일에는 국내외 교육 도시 대표자 및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회식과 최운실 전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UIL) 부의장이 ‘교육도시 안동, 전통을 넘어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다’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쳤다.
또 안동시장‧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장, 폴란드‧스페인‧아르헨티나‧포르투갈 등 5개 도시 단체장이 ‘교육 도시가 다음 세대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시장단 원탁회의’와 한국의 전통 혼례 특별 공연을 세계에 소개했다.
27일에는 세계 각국의 단체장 및 대표자들이 혁신‧전통‧포용과 교육을 연계한 주제로 49건의 우수 사례 발표와 워크숍이 열린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Kevin Kester 서울대 교수의 ‘격동의 시대, 평화 교육’의 주제 강연과 14건의 교육 사례 발표가 이어지고, IAEC 상임이사도시 회의 및 교육 도시 시상, 차기 개최지인 브라질 쿠리치바에 총회기 전달식 등 폐회식 행사와 도산서원 등 세계문화유산 탐방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세계 22개국 75개 교육 도시 및 국내 54개 학습 도시가 참가한 이번 행사는 평생 교육으로 이어지는 경북의 선비정신문화, 새마을교육 등 우수한 한국 교육의 역사와 전통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경북도가 지방 시대 중심지로 재 도약하는 청신호로 기대될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천년 신라의 화랑교육에서부터 경제발전의 토대가 됐던 새마을운동에 이르기까지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을 지키고 잘 살게 만든 곳이 바로 경상북도”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제교육도시연합이 연대와 협력으로 미래 교육의 가치와 새로운 비전을 모색해 지구촌의 상생과 공존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