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 내놨을 때 팔리는 기간은?

2022-10-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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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硏, '부동산 거래활동 파악과 지표발굴 연구' 발표

2021년 하반기 14주…2022년 상반기 17.9주로 늘어나

금리 인상, 거래 절벽 등의 여파로 아파트값이 계속해서 하락 중인 가운데 지난 20일 한 시민이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매매시장에서 급매물 거래가 크게 늘어났지만, 가격을 크게 낮춰도 팔리는 데 4개월이 넘게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은 25일 ‘부동산 거래활동 파악과 지표발굴 연구’를 통해 이같은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 상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 동안 시행된 도시가구 부동산 활동조사 자료를 활용해 부동산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시장 참여주체의 부동산 탐색 및 거래 행태를 분석한 연구다.
 
연구를 진행한 김지혜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은 “2022년 상반기 이후 부동산 거래성사 소요 기간은 길어지고 투자목적 거래가 감소했으며 부동산 시장 여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동산 매매 성사까지의 소요 기간(거래활동성 지표)은 2021년 상반기에는 13.3주, 2021년 하반기에는 14주, 2022년 상반기에는 17.9주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부동산 거래활동성 지표는 매매 혹은 전월세 거래가 성사되기까지 소요된 기간을 나타낸다. 이 지표는 부동산시장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값이 클수록 시장이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전세 거래까지의 기간도 2021년 상반기에는 8.1주, 2021년 하반기에는 9.5주, 2022년 상반기 9.8주로 증가했다. 월세 거래는 △8.2주(2021년 상반기) △9.3주(2021년 하반기) △8.6주(2022년 상반기)로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았다.
 
서울과 경기지역 주택매매 거래량은 2021년 상반기 22만6719가구였지만 2021년 하반기 16만4449가구, 2022년 상반기 10만2195가구로 줄고 있다.
 
전기 대비 당기 매매거래의 급매물 비율이 증가한 비중은 2021년 상반기 6.7%에 불과했지만 2021년 하반기에는 23.8%, 2022년 상반기에는 53.0%까지 크게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의 경우 2021년 상반기 7.0%에서 2022년 상반기 32.3%까지 늘었다.
 
또한 부동산 시장의 매도 여건에 대한 인식을 지수로 나타낸 매도여건 인식지수 역시 2021년 상반기 102.0에서 2021년 하반기 86.6, 2022년 상반기 76.0으로 내리는 추세다. 100 이상이면 주택을 매도하기에 좋은 시기로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매도하기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매수여건지수는 ‘59.6→60.5→58.6’으로 꾸준히 주택을 매수하기에 좋지 않은 시기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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