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용자, 3분기 게임 앱에 2조원 넘게 썼다"

2022-10-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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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에이아이 '2022년 3분기 모바일 게임 결산' 발표

[사진=데이터에이아이]

올해 3분기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이 애플·구글 애플리케이션 장터에서 15억 달러(약 2조 1500억원)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17억 달러(약 2조 4300억원)에 비해 약 13% 줄어든 수치다.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늘어났던 지출이 일상 회복 이후 안정화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번 지출 규모는 2019년 3분기 대비 25% 늘어난 수치다.

24일 데이터·분석 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data.ai)는 이러한 조사 내용을 담은 '2022년 3분기 모바일 게임 결산'을 발표했다.

데이터에이아이 관계자는 "3분기 지출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동안 비약적인 (지출) 상승 이후, 안정적인 시장 성장 추세를 맞춰 찾아가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라며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팬데믹 속에서 게임 앱 시장은 여전히 안정적인 성장과 높은 소비자 지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데이터에이아이]

3분기 글로벌에서 다운로드된 게임 앱 수는 매주 평균 11억개 이상이었다. 국내의 경우 주당 평균 게임 앱 소비자 지출은 9620만 달러(약 1400억원)로 작년 동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분기 대비 20% 증가했다. 데이터에이아이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모바일 게임 앱 시장 성장세가 잘 반영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일본·한국이 구글플레이 게임 앱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 가장 높은 기여도를 달성한 상위 3개 국가에 올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구글플레이 사용 비중이 높았다. 2022년 3분기 애플·구글 앱 장터를 합한 국내 게임 앱 다운로드 수는 1억3000만회, 소비자 지출액은 13억 달러(약 1억 8000억원)를 기록했다. 구글플레이가 다운로드 기준에서는 약 3배, 소비자 지출 기준에서는 약 2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구글플레이는 게임 앱이 전체 앱 소비자 지출의 88%를 차지하고 있어 게임 앱이 국내 구글플레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데이터에이아이는 분석했다.

이번 3분기 게임 순위에서는 중국업체 하비가 출시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캐주얼 슈팅 게임 '탕탕특공대(Survivor!.io)'가 다운로드 수 144만번으로 급상승 다운로드 랭킹 1위를 달성했다.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는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히트2'가 3390만 달러(약 480억원)를 달성하며 급상승 순위 1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RPG 장르 게임들이 모바일 게임 차트 상위권에 다수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국내 RPG 장르 게임 앱은 총 2400만번 다운로드 됐으며 약 8억 2000만 달러(약 1조 2000억원)의 소비자 지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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