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21년 학부생 등을 포함한 해외 유출 이공계 인재가 3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연도별 이공계 학생 유출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해외 유출 이공계 인재 총 34만명 가운데 해외 유학을 떠난 이공계 학부생은 총 24만 8657명, 대학원 과정 이상을 위해 유학을 떠난 인원은 9만 7582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2019년 과기부가 한국과학기술평가원에 의뢰해 ‘이공계 인력의 국내외 유출입 수지와 실태’ 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이공계 인재 유출 현황과 관련한 파악은 없었다. 또 정작 국내 이공계 학부생과 대학원 과정 이상 졸업자들의 해외 취업 현황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주 의원은 “국내 이공계 인재 유출이 심각한 상황이지만, 정부는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하루속히 실태조사에 착수하고, 향후 이공계 인재 유출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기부는 “추가 조사 필요성에 동의하는 바, 조사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