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집권 3기가 시작되면서 외교·경제라인도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고됐다. 대외적으론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글로벌 공급망 균열, 대내적으로도 중국 경기 침체, 부채 위기, 경제 구조개혁 등 경제·외교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서다.
왕이 외교사령탑으로···강경 대외 노선 지속 예고
우선 중국 외교 사령탑인 양제츠 외교 담당 정치국원 겸 중앙외사판공실 주임(72)이 20차 당대회를 계기로 사실상 은퇴를 확정 지었다.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69)이 중앙정치국원에 입성하면서 양제츠 뒤를 이어 차기 중국 외교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상됐다.
왕이 외교부장 후임으로는 이번 20차 당대회에서 중앙위원에 오른 ‘미국통’ 친강 주미 대사(56)가 물망에 오른다. 중국의 공격적인 외교를 뜻하는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의 상징인 친 대사가 외교부장에 오르면 향후 중국의 강경한 외교 노선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친강은 중국 국제관계학원 국제정치학과 출신으로 1992년부터 현재까지 30년간 외교부에서만 근무한 '외교통'이다. 대변인, 주영대사관 공사, 예빈사 사장(국장급), 부장조리(차관보급), 부부장(차관)을 거쳐 지난해부터 주미 대사로 재임 중이다. 과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진핑 주석이 신뢰하는 외교 참모”라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20기 중앙위원에는 류젠차오 중앙대외연락부장(58), 치위 외교부 당서기(61), 류하이싱 중앙국가안전위원회 판공실 부주임(59) 등이 이름을 올려 이들이 차기 외교 방면에서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고됐다.
류제이 대만판공실 주임(65)은 20기 중앙위원에서 빠지며 은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고돼 차기 대만 문제 책임자도 교체될 예정이다. 홍콩·마카오공작영도소조 조장을 맡았던 한정 상무부총리(68)를 비롯해 샤바오룽 홍콩마카오판공실 주임(70), 뤄후이닝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 주임(68) 등도 물러난다.
왕이 외교부장 후임으로는 이번 20차 당대회에서 중앙위원에 오른 ‘미국통’ 친강 주미 대사(56)가 물망에 오른다. 중국의 공격적인 외교를 뜻하는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의 상징인 친 대사가 외교부장에 오르면 향후 중국의 강경한 외교 노선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밖에도 20기 중앙위원에는 류젠차오 중앙대외연락부장(58), 치위 외교부 당서기(61), 류하이싱 중앙국가안전위원회 판공실 부주임(59) 등이 이름을 올려 이들이 차기 외교 방면에서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고됐다.
류제이 대만판공실 주임(65)은 20기 중앙위원에서 빠지며 은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고돼 차기 대만 문제 책임자도 교체될 예정이다. 홍콩·마카오공작영도소조 조장을 맡았던 한정 상무부총리(68)를 비롯해 샤바오룽 홍콩마카오판공실 주임(70), 뤄후이닝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 주임(68) 등도 물러난다.
'경제통' 허리펑·인융 급부상···차기 부총리·인민은행장 예상
리커창 총리·한정 상무부총리를 비롯해 ‘시진핑의 경제책사’ 류허 부총리(70), 이강 인민은행 총재(64), 궈수칭 인민은행 당서기 겸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66), 류쿤 재정부장(66) 등도 은퇴를 예고하며 시진핑 집권 3기 경제 실무사령탑도 대폭 교체될 예정이다.
차기 총리와 상무부총리를 예약한 리창·딩쉐샹과 함께 발을 맞출 부총리 후보로는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67)이 유력하다.
샤먼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17년 동안 푸젠성에서 시진핑과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는 '시자쥔'으로 분류된다. 특히 푸젠성 경제에서 70%를 차지하는 3대 경제도시인 취안저우, 푸저우, 샤먼에서 모두 수장을 지낸 것은 물론 톈진시 빈하이신구 경제개발 관리를 책임지는 등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2014년부터 발개위로 자리를 옮겨 시진핑 주석의 주요 정책인 일대일로와 징진지 발전 사업에도 적극 참여했다.
차기 인민은행 총재 후보로는 인융 베이징시 시장(53)과 이후이만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58)이 거론된다. 과거 인민은행 부행장을 역임한 인융은 중국 명문 칭화대에서 기업관리 학사와 시스템공학 박사, 미국 하버드대에서 공공관리 석사 학위를 받은 경제통이다.
이후이만 증감회 주석도 베이징대 경영대학원(MBA) 석사, 난징대학교 경영학 박사 출신으로, 세계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에 40년 가까이 몸담으며 회장까지 오른 금융통이다.
차기 총리와 상무부총리를 예약한 리창·딩쉐샹과 함께 발을 맞출 부총리 후보로는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67)이 유력하다.
샤먼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17년 동안 푸젠성에서 시진핑과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는 '시자쥔'으로 분류된다. 특히 푸젠성 경제에서 70%를 차지하는 3대 경제도시인 취안저우, 푸저우, 샤먼에서 모두 수장을 지낸 것은 물론 톈진시 빈하이신구 경제개발 관리를 책임지는 등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2014년부터 발개위로 자리를 옮겨 시진핑 주석의 주요 정책인 일대일로와 징진지 발전 사업에도 적극 참여했다.
차기 인민은행 총재 후보로는 인융 베이징시 시장(53)과 이후이만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58)이 거론된다. 과거 인민은행 부행장을 역임한 인융은 중국 명문 칭화대에서 기업관리 학사와 시스템공학 박사, 미국 하버드대에서 공공관리 석사 학위를 받은 경제통이다.
이후이만 증감회 주석도 베이징대 경영대학원(MBA) 석사, 난징대학교 경영학 박사 출신으로, 세계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에 40년 가까이 몸담으며 회장까지 오른 금융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