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최초 4도어 4인승 모델 '푸로산게' 출시…아시아 지역 韓 첫 번째

2022-10-2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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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극동 및 중동 지역 디터 넥텔 총괄 지사장(왼쪽)과 국내 페라리 공식 수입·판매사인 FMK의 김진영 대표이사가 21일 열린 '푸로산게' 공개 행사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페라리]

수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75년 역사상 최초로 4도어 4인승 모델인 ‘푸로산게’를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 공개했다.

페라리는 21일 경기도 여주에서 ‘페라리 푸로산게 아시아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했다. 이태리어로 ‘순종(thoroughbred)’을 의미하는 푸로산게는 성능, 운전의 즐거움, 편안함을 내세워 한국 고객들에게 고성능 수퍼카의 진수를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푸로산게는 페라리 상징인 자연흡기 V12 엔진을 장착해 725마력을 발휘하며, 페라리 특유의 엔진음과 함께 2100rpm에서도 최대토크 80%를 전달하는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페라리 '푸로산게' 외관 디자인 [사진=페라리]

외관 디자인은 최근의 SUV와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와 완전히 다른 레이아웃 비율을 채택했다. 엔진이 차 앞쪽에 장착돼 기어박스가 직접 연결된 여타 모델과 달리 프론트 미드 엔진을 장착하고 후륜에 기어박스를 배치하는 등 스포츠카와 흡사한 ‘트랜스 액슬’ 레이아웃을 구현했다. 이러한 레이아웃은 앞뒤 무게 배분 49:51의 이상적 비율을 실현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3초, 시속 200km까지 10.6초면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310km다.

특히 ‘페라리 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을 처음으로 적용해 울퉁불퉁한 노면에서 타이어 접촉 패치 및 코너를 통과할 때 차체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최대 코너링 성능을 최적화한다. 내리막길 제어(HDC)도 페라리 차량 최초로 적용했다. 가파른 내리막에서 차량 속도를 운전자가 유지‧제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HDC가 활성화되면 차량 속도가 설정된 속도를 초과하지 않는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은 디터 넥텔 페라리 극동·중동 총괄 지사장은 “푸로산게는 가족을 태울 수 있는 4인승 수퍼카에 대한 소비자 요구를 완벽히 충족시키는 모델”이라며 “페라리의 첨단연구기술을 응축해 100% 스포츠카이면서 동시에 여유로운 공간, 폭넓은 사용성, 운전의 스릴까지 선사하는 세계 유일의 모델”이라고 말했다.
 

페라리 '푸로산게' 외관 디자인 [사진=페라리]

또한 실린더 헤드는 ‘812 컴페티치오네’에서 차용했으며, 바디 하부 섀시는 전부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했다. 섀시는 더 커졌지만 무게는 페라리의 이전 4인승보다 가벼워졌고, 비틀림 강성과 빔 강성이 각각 30%, 25% 개선되면서 도로 요철로 인한 진동 등을 부드럽게 흡수한다.

푸로산게는 전면 그릴이 없고 보닛 양 옆쪽에 주간주행등(DRL)을 배치했다. DRL은 ‘ㄷ’자 형태의 공기흡입구 사이에 있어 차별화한 디자인을 구현한다. 휠 크기는 앞 22인치 뒤 23인치다. 매끄러운 디자인으로 효율적인 공기역학계수도 달성하고 있다.

이밖에 1열에는 10인치 동승석 터치스크린과 버메스터 오디오 시스템과 같이 다양한 콘텐츠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퍼스널라이제이션 옵션도 선택할 수 있으며, 페라리 최초로 루프를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재생 폴리에스터에서 추출한 신형 알칸타라 업홀스터리도 선택 가능하다.
 

페라리 '푸로산게' 실내 1열 디자인 [사진=페라리]

한편 푸로산게의 연간 목표 판매대수는 페라리 연간 판매량의 20% 수준인 2500대다. 구매권은 기존 페라리 소유자에게 우선 부여하며, 차량 가격은 시작가 5억원에 육박한다. 1차 사전계약은 일찌감치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매자에게는 7년 보증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고객 인도 시점은 내년부터다. 

김광철 페라리 국내 공식 수입·판매사 FMK 대표이사는 “페라리 역사상 첫 4도어 4인승 모델 푸로산게를 아시아 지역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푸로산게를 통해 페라리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저변을 넓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페라리 '푸로산게' 실내 2열 디자인 [사진=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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