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사법인 한국농업㈜이 프리미엄 토종 감자 브랜드 사업화에 본격 나선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해 뛰어난 효능과 생산성 등을 자랑하는 신품종 ‘골든킹’을 명품 감자 브랜드로 키워 국내 프리미엄 감자 시장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한국농업은 강원대 산학협력단과 감자 신품종 ‘골든킹’ 기술이전 및 전용실시권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으로 한국농업이 종자 관리, 생산, 저장, 유통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 가장 효율적이고 현대적인 방식으로 ‘골든킹’ 감자 시장을 확대하고 농민과 기업이 상생하는 '윈윈 모델'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한국농업은 현대백화점그룹에서 현대리바트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김화응 대표가 '농업부문 혁신을 위해 대대적인 기술과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설립했으며, 현재 충남 예산군에 1만3800㎡(약 4200평) 규모의 자체 저온 저장고와 물류센터 등을 운영 중이다.
‘골든킹’ 감자는 전 세계에서 감자육종학자로 인정받는 임영석 교수가 23년 만에 새로 개발한 한국 토종 감자로, 부드러움을 극대화한 풍미가 특징이다.
또 항산화활성과 염증억제 효과가 뛰어난 클로로겐산, 시린직산 성분이 일반 감자보다 각각 2.5배, 180배씩 높고 칼륨 함유량 또한 2.6배에 달한다. 콜라겐 생성, 피부암‧당뇨병 예방, 지방축적 억제 등에 효과적인 시링산 성분 함유량은 180배나 높다.
특히 ‘골든킹’은 국내 자체 개발 종자이기에 해외 종자 사용에 따른 로열티를 지불할 필요가 없어 생산원가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김화응 대표는 “미래 농업은 조직적이고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규모의 경제’를 창출할 때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골든킹’은 사계절 상시 재배가 가능하고 감자 생산원가도 줄여줘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업은 앞으로 경남, 전북, 강원도, 충남 등 전국에서 ‘골든킹’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본격적인 판로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 6월 마켓컬리에서 시범 판매에 들어간 데 이어, 이달 중 홈플러스와 쿠팡를 시작으로 다음 달 롯데마트 등에서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생산량도 1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프렌치프라이, 감자웨지, 회오리감자, 감자칩, 감자빵, 감자우유 등 가공식품에 적용해 ‘골든킹’ 브랜드 확장에도 나선다.
김 대표는 “향후 레드킹(Red King), 스노우킹(Snow King) 등 소비자 기호 등을 감안한 신규 품종 개발에도 아낌 없는 지원에 나서 국내를 대표하는 토종 명품 감자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