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씨는 “상생 일자리 프로그램을 통해 4주간 온·오프라인으로 △일대일 자기소개서 컨설팅 △팀 프로젝트 수행 △모의 면접 등을 진행하며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고 현장 감각을 기를 수 있었다”며 “교육 기간 만난 업계 관계자들을 현장에서 만날 때면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하 재단)이 운영하는 ‘대·중소기업 상생 일자리 프로그램’이 대기업 협력업체에 맞춤형 인재를 공급하는 동시에 청년 구직난 해소에도 이바지하는 ‘윈윈’ 효과를 거두고 있다.
27일 재단에 따르면 대·중소기업 상생 일자리 프로그램은 만 15~34세 구직자를 대상으로 대·중견기업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직무 교육을 진행한 뒤 협력 중소기업에 취업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 수료 기준을 충족한 인원에게는 주당 10만원 이내에서 훈련 수당을 지원한다.
대·중견기업이 사업단을 꾸려 사업 계획서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참가 자격을 부여한다. 사업단은 실무에 적합한 수준에서 자유롭게 교육 커리큘럼을 구성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 덕분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과 구직자 수는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LG CNS △SK하이닉스 △롯데GRS △미라콤아이앤씨 △삼성물산 △우리홈쇼핑 △이랜드월드 △포스코 △한샘 등 총 9개 대·중견기업 사업단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지난해 프로그램 입교생 수는 1284명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고 수료생 수는 1156명으로 같은 기간 9.9% 늘었다. 참가자 만족도도 높은 수준을 보인다. 사업단, 교육생, 협력사의 사업 참여 만족도는 각각 82.9%, 89.7%, 92.7%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평균 7.1% 상승한 수치다.
재단은 대·중소기업 상생 일자리 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현장 밀착형 관리를 통해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청년층 이용률이 높은 블로그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프로그램 소개 영상과 참여자 인터뷰 등을 게재하며 사업을 홍보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청년 구직자에게 직업 훈련을 제공하면서 교육 인원, 수료 기준에 따른 수료 인원, 취업 인원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며 “사업단, 협력사, 수료 인원, 취업 인원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해 꾸준히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LG CNS, 포스코, 한샘 등 5개 이상 대‧중견기업이 참여해 550명을 협력업체에 취업시키는 게 목표”라며 “사업단 참여는 수시로 진행되니 관심 있는 기업들은 많이 참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