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넷플릭스ㆍ테슬라 등 기업 실적 주시…시장 큰 변동 가능성

2022-10-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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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총재들 매파적 발언 이어질 전망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번주(17~21일) 뉴욕 증시는 주요 기업의 실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영향을 받아 큰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보다 높게 나오면서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뉴욕 증시(10~14일)는 역대 최고 수준의 변동을 보였다. 9월 CPI 공개 이후 물가 정점론이 확산되면서다. 지난 13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위아래로 1500포인트 이상의 변동폭을 보였다. 이를 보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수석애널리스트 마이클 하넷은 과매도 이후 나타난 반발매수에 따른 효과라고 분석했다. 

이번주 뉴욕 증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고된 가운데 시장은 대체로 실적을 어둡게 전망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는 S&P500 기업의 3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7월 초 예상한 11.1% 증가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다. 다만 경기 방어주로 꼽히는 에너지주는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은 에너지 기업의 3분기 주당 순이익(EPS)이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할 것이라고 본 반면 다른 지수들은 2.6% 하락할 것이라고 봤다. 

이번 3분기 실적 발표는 4분기 실적 전망(가이던스)과 맞물려 향후 경제 상황을 가늠할 수 있도록 만들기에 중요하다. 금리 인상 기조로 경기침체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NFL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번스 맥키니는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를 향해 치닫고 있으며 수요 측면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에 전했다.

특히 넷플릭스, 테슬라 등 시장이 주목하는 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도 예고돼 있다. 

넷플릭스는 18일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넷플릭스가 내놓은 순 가입자 100만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아시아 및 라틴아메리카에서의 실적이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넷플릭스의 광고 포함 상품에 대해 기대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넷플릭스가 수익원을 다각화하면서 다음달 출시되는 광고 포함 상품에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의 실적 발표도 19일 예고돼 있다. 지난 4일 3분기 테슬라 전기차 인도량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긴장감이 커졌다. 당시 지난해 동기 대비 42% 증가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었지만 시장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블룸버그통신은 "9개월 동안 배송이 45%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대비 50% 성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기업 실적 발표 외에는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앞서 지난 9월 CPI가 시장 전망을 웃돌면서 매파적 발언이 나올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특히 21일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와 존 윌리엄스 총재의 입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지난 3일 윌리엄스 총재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높게 상승하는 것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이날 기준 CME 페드워치는 11월 FOMC에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75bp 인상·1bp=0.01%p) 가능성을 97.2%로 보고 있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7일
10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뱅크오브아메리카, 뱅크오브뉴욕멜론, 찰스 슈왑 등 실적
-18일
9월 산업생산, 설비가동률
10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발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발언
넷플릭스, 존슨앤존슨, 골드만삭스, 유나이티드 에얼라인스, 스테이트 스트리트, FNB,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등 실적
-19일
9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연방준비제도 베이지북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발언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발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발언
테슬라, P&G, IBM, 트래블러스, 나스닥, 코메리카, 노던 트러스트, 램 리서치, 베이커 휴스, 코메리카 등 실적
-20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
9월 기존주택판매
9월 경기선행지수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발언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발언
리사 쿡 연준 이사 발언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발언
AT&T, 다우, 아메리칸 에얼라인스, 스냅, 블랙스톤, 유니온 퍼시픽, 노키아, 필립모리스, 맨파워그룹, 퀘스트 다이아그노스틱스, 보스턴 베어 등 실적
-21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발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버라이존, 슐럼버거, HCA 헬스케어 등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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