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 솔리스트이자 실내악 연주자로 세계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레오니다스 카바코스는 1985년 시벨리우스 콩쿠르, 1988년 파가니니 콩쿠르에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몇 차례 국내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를 통해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으며 특히 2018년에는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내한해 솔리스트뿐 아니라 지휘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특히 카바코스는 작곡가 진은숙과의 인연도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휘자 또는 협연자로서 국내 관객들을 만나왔던 그가 이번에는 독주회로 무대에 선다.
프로그램은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로 여섯 곡 전곡을 이틀에 나누어 소개하며 첫 날인 오는 15일에는 파르티타 3번, 소나타 2번과 3번을, 오는 16일에는 소나타 1번, 파르티타 1번과 2번을 각각 연주한다.
이번 연주는 카바코스가 최근 같은 레퍼토리로 음반(Sony)을 발매해 호평을 얻고 있어 더욱 기대가 크다.
바흐의 파르티타와 소나타 중 몇몇 곡을 이전 앨범에 수록한 적은 있지만 전곡을 음반으로 발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카바코스의 리사이틀을 기다려온 팬이라면 이 시대 최고의 비르투오소가 들려줄 바흐의 음악세계를 온전히 느끼고 감상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