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해군 1함대사령부와 5전단 59기동건설전대, 주한미해군사령부는 양양군 기사문 일대에서 ‘한ㆍ미 연합 인도적 지원/재난구호(HA/DR : Humanitarian Assistance / Disaster Relief)’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해군 1함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인도적 지원과 재난구호 능력을 높이고 한ㆍ미 공병부대 간 임무 수행의 상호운용성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격오지 지역에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는 등의 재난 발생상황을 가정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ㆍ미 장병들은 재난구호팀, 인도적 지원팀으로 나누어 수해현장 유실사면 보강, 참전용사 보훈 활동 및 광정초등학교 영어학습 지원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전개한다.
먼저 재난구호팀은 지난 2018년 제25호 태풍 ‘콩레이’ 내습 이후 지속적으로 토사가 유실되고 침수가 발생한 지역에서 복구작업을 시작했다. 이들은 태풍피해 지역의 터를 파고 유실 사면을 보강해 옹벽을 설치하고, 배수로를 신설해 집중 호우 시 실족사고와 토사 추가 유출을 방지할 계획이다.
인도적 지원팀은 한국의 보훈가정을 대상으로 노후주택을 보수하고, 군의관과 함께 참전용사들의 건강을 진단하며 구급함을 지급하는 등 의료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10월 18일 광정초등학교 전교생 20명을 대상으로 미 해군함대지원단(CFAC)이 영어교육을 진행하며 지역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
1함대사령부 108조기경보전대 전대장 권영두 대령은 “이번 훈련은 한미 해군 공병들의 연합작전 운용성을 높임과 동시에 기사문 지역주민들에 대한 대민지원까지 병행해서 진행한다”라며 “국민과 함께하는 해군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한미해군사 공병참모 응우옌 오버(Nguyen Over) 소령은 “한미동맹은 군사적 위협을 넘어 재난과 같은 비군사적 위협에도 함께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신속히 배치돼 연합 재난구호 능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12일 동해해경청에 따르면 치안 사각지대의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아울러 가을철 해·수산활동 증가가 예상돼 해양안전저해사범 단속으로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선박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이번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동해해경청은 올해 상반기 해양안전 저해사범 특별단속 결과 110건을 적발하고, 인권침해사범 특별단속 결과 6건을 적발했다.
또한, 이를 토대로 취약장소와 취약시간대에 집중적으로 형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이번 특별단속은 인권침해 범죄와 해양안전저해사범에 대해 사전홍보를 통해 피해신고 유도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특별단속을 전개할 방침이다.
주요단속 대상으로는 [인권침해 범죄] △여성승무원·실습생·실습선원 대상 성폭력 범죄 △일반선원 및 외국인선원, 장애인 대상 폭력·노동력 착취 △하선요구 묵살 강제승선(감금) 행위와 [해양안전 저해행위] △다중이용선박 등 과적·과승 △불법 증·개축 △무면허·음주운항 △항해구역 위반(예·부선 등) △무역항 수상구역 수리행위 △수중레저 선박 안전망 미설치 등이다.
김기용 수사과장은 “해양안전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가 해양사고 예방에 꼭 필요하다”며,“특히 성폭력 범죄 등 인권침해 범죄에 대해서는 2차 피해 예방과 동일한 범죄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목격 시 바로 신고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