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 가수 없는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 3년 만에 '대박'

2022-10-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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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구이 명가 전남 광양숯불구이 3년만에 다시 열려...올해 18회 개최

 

올해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는 도로를 통제하지 않고 초청 가수 없이 치러졌지만 대박이 났다. [사진=광양시 ]


‘숯불구이’를 말하면 많은 이들이 전남 광양숯불구이를 떠올린다.
 
올해도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동안 광양 시내 일원에서 광양전통숯불구이 축제가 열렸다.
 
코로나19 때문에 3년 만에 열렸고 올해가 18번째다.
 
광양시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도로를 통제하거나 야시장을 운영하지 않고 유명한 가수를 초청하지 않았다.
 
축제 시작 전부터 많은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해병대팔각회나 방범연합회 같은 지역 봉사단체가 교통정리를 하고 지역 예술인과 광양시민들이 힘을 모아 이같은 우려를 씻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막식은 유명한 가수가 없이 지역 예술인들이 진행하며 실력을 맘껏 펼쳐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줬고 마지막까지 빈자리가 없이 열렸다.

지금까지 야시장이 차지하던 부스는 광양5일시장 상인회와 바르게살기협의회, 112자전거 봉사대, 사회적 경제기업, 특산품 판매점이 대신해 관광객들의 호응을 받으며 대박을 터트렸다.

시민 참여 행사로 치러진 ‘서천 꽃길 걷기 챌린지’는 ‘주담주담 플로깅단’과 광양읍 주민자치위원회가 나서서 쓰레기 줍기와 걷기를 결합한 플로깅 행사로 열렸다.
 
신영식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추진위원장은 “기존의 틀을 깬 첫 번째 행사로 걱정이 많았지만 성숙한 시민의식과 지역 봉사단체의 협조로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다음 축제는 다양한 숯불구이 음식 경연대회와 체험행사를 곁들여 명실상부한 광양전통숯불구이 축제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경숙 광양 상아아파트 입주자 대표는 “그동안 축제때마다 도로를 통제해 입주민들이 많은 피해를 봤지만 올해는 도로 통제 없어도 원활한 교통흐름으로 주민들의 찬사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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