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한국 기록물 관리 기술로 라오스 '왕조 시기' 복원 지원

2022-10-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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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1일부터 10월 20일까지 라오스 국제 연수과정 운영

[사진= 행안부 국가기록원]

[사진= 행안부 국가기록원]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11일부터 10월 20일까지 라오스 내무부 소속 국가기록원(National Archives Department, Ministry of Home Affairs of LAO PDR) 기록관리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국제 기록관리 연수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한국의 기록관리 경험 공유를 희망하는 라오스의 요청에 따라 2020년(2020∼2022, 3개년 과정)에 개설된 과정이다. 라오스는 자국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기록물로 평가되고 있는 라오스 왕조 시기(1945∼1975) 기록물의 복원을 배우기 위해 원본 기록물을 가지고 이번 연수에 참여한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운영되었으나,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올해는 초청연수로 진행된다. 

이번 운영 과정은 많은 나라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한국의 디지털기록관리’를 주제로 △한국의 디지털기록관리 체계와 발전 전략, △디지털 기록관리 법령과 기록관리 표준, △디지털기록관리시스템의 이해, △기록물 디지털화 전략 및 실무 등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기록물 보존·복원에 대한 라오스의 관심을 반영하여 종이기록물 복원 등 기록물 보존·복원 실습을 추가로 편성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으로 소개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연수 과정을 통해 신규로 운영한다. 국가기록원이 소장하고 있는 경제분야 기록물을 활용하여 대외경제협력을 통한 대한민국 경제발전 과정을 소개하는 ‘한국의 주요기록으로 본 기록관리 사례’를 강의한다.

또한, 우리나라가 소장하고 있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과 조선통신사기록의 보존과 활용’ 강의와 부산기록관·국립해양박물관 현장 견학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록관리 문화를 라오스에 알릴 예정이다.

통짠 께오센험 라오스 국가기록원장(Ms. Thongchanh Keosenhom)은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국제 기록관리 연수 과정을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 있는 해”라며, “이번 연수는 매우 흥미로울 뿐 아니라 라오스 직원들이 자신의 전문적인 역할을 더 잘 이해하고 최신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되는 과정으로 한국의 지원과 협력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최재희 국가기록원 원장은 “그동안 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으로만 진행해오던 것을 3년 만에 연수생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진행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한국의 기록관리 경험과 성과가 라오스의 실질적인 기록관리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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