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100일]창원특례시의회 김이근 의장..."현장중심의 연구하는 의회로"

2022-10-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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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따로 없이 운영의 묘 살려, 협치하겠다"

 

김이근 창원특례시의회 의장이 본지와 취임 100일 인터뷰에서 현장 중심의 의회를 구현하고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회를 통해 4대 의정 목표인 '희망찬 미래를 여는 창원특례시의회'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사진=박연진기자]

지난 8일 취임 100일 맞은 김이근 창원특례시의회 의장은 '현장','연구하는 의회' 키워드를 내세우며 의회의 변화를 예고했다.

김 의장은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의회를 구현하고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회를 통해  4대 의정 목표인 '희망찬 미래를 여는 창원특례시의회'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자로서 기본에 충실함을 강조하고 있는 김 의장은 본지와의 취임 100일 인터뷰에서 "취임 후 지역의 유관기관과 주요 기관을 방문해 상호 협력을 요청했으며, 광복절 기념 타종식, 마산어시장축제, 만날제 행사 등 시정 주요 행사와 지역축제를 다니며, '지역민을 만나면서 향후 핵심 비전과 시정 운영 방향을 가다듬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김 의장은 "시민의 행복과 창원 발전을 위해선 정당과 지역이 아닌 시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해 나간다면, 소통하고 협치하는 시의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소통과 협치를 강조했다.

여야가 따로 없다는 것을 모두 인식하고 지역이나 정당 간 이견이 있거나 의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표출할 때, 조율해서 한목소리로 담아내는 데 주력해 의정 역량과 운영의 묘를 살려 나가겠다는 의미다.
김 의장, 마산만 정어리 집단 폐사 원인에 대한 소견 밝혀

김이근 시의장이 마산만 정어리 집단 폐사 원인에 대한 소견을 밝히고 있다.[사진=박연진기자]

마산만 의문의 정어리 치어 집단 폐사 원인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의혹들이 난무하고 있는데 대해 현장을 찾았던 김 의장은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지만 지역에서 활동하는 수산 경영인들과 원인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를 해본 결과 어선의 어군 탐지기에 찍힌 어류를 멸치떼로 오인해 잡았으나 잡고 보니 정어리 치어여서 방출을 했고, 이런 과정에서 죽은 물고기들이 해안으로 떠밀려 오지 않았을까 하는 내용이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며 "하지만 여러 곳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한 만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수과원은 집단 폐사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수온 변화, 해양오염, 산소 부족 등의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24일 집단 폐사 원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연구하는 의회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는 김 의장은 100일 간의 연구 활동을 설명했다. 그는 "4대 의회 출범과 함께 일찌감치 의원 연구 단체를 꾸리고 의원들의 연구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도시 발전을 위한 현실적이고 지속적인 발전 방향을 주요 연구 과제로 정하고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전홍표 의원이 대표 의원으로 있는 기후위기·그린뉴딜정책 연구회는 기후 위기에 대한 대응과 정책 개선을 연구하고자 8명의 시의원이 참여하고 있다"며 "최정훈 의원이 대표로 있는 청년정책 연구회는 창원시 청년복지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연구하는 연구단체로 모두 8명이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래일자리연구회는 진형익 대표 의원을 비롯해 총 7명의 의원이 창원시 특성을 반영한 시민체감형 일자리 정책을 발굴하고 있으며, 심영석 대표 의원 등 10명이 활동하고 있는 마을공동체 활동연구회는 창원시의 마을공동체를 연구해 전문 지식을 주민과 공유하고, 연구 결과를 시 마을공동체 정책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창원특례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아름다운 마산 바다를 품은 해양관광 도시 조성"이라며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사업의 정상화를 꼽았다. [사진=박연진기자]

김 의장에 따르면 전체 의원 45명 중 42명이 각 연구단체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김 의장은 시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준비 단계부터 연구하고 유관기관과 소통해서 현안 문제에 대한 대안을 도출해 낼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하고 풀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김 의장은 창원특례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아름다운 마산 바다를 품은 해양관광 도시 조성"이라며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사업의 정상화를 꼽았다.

그러면서 "마산어시장, 해양누리공원과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종합문화시설을 조성해 관광과 문화예술이 융합된 도시공간을 창출한다면 마산해양신도시 일대는 창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지역 경제 활성화에 열쇠가 될 해양관광산업에 대해서는 "마산해양 신도시와 함께 로봇랜드 사업을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 특히 로봇랜드 2단계 사업은 장기간 진행되지 못한 채 놀이동산으로 변모해가고 있는 실정이므로, 펜션, 호텔, 콘도 같은 2단계 사업이 하루빨리 추진돼 마산이 해양관광도시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 8월에 경남시군의회 의장협의회장으로 추대된 김 의장은 "지방의회의 위상 강화와 창원시민, 경남도민의 복리증진과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끌기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의회의 역할과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며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 실현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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