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6일 시청 공직자들과 원팀을 이루고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이뤄낸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강 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성과를 임기 내내 지속해 시정을 변화시키고 정책으로 구체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시장에 취임하고 매일 민원실을 들러 시민들의 바람을 알아봤더니 택시잡기 힘들고 시내버스가 일찍 끊긴다는 교통 문제가 가장 많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100일은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엔진을 장착한 시기였다”고 정리했다.
불필요한 업무와 시장 중심 의전문화와 결별하고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직접 소통시스템, 즉 시민정책플랫폼과 월요대화, 수요정책대화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취임 100일의 성과로 전남도와 함께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광주-나주 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한 점, 광주-화순 동복댐 관리권 이양 문제 해결을 꼽았다.
이어 “AI데이터센터 중심의 1단계 사업과 2단계 AI고도화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고 AI대학원과 AI사관학교, AI영재고까지 인재양성 체계를 완성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가 ‘한국의 실리콘 밸리’로 거듭나고 나아가 창업하기 좋고 창업 성공률이 높은 ‘창업도시 광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 복지와 관련해 강 시장은 광주시와 자치구와 함께 재정과 조직을 갖춰 “누구하나 소외되지 않게 내년부터 ‘광주만의 온종일 통합돌봄’ 체계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또 투자유치와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 여당과 어떻게 협력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광역시도지사협의체를 통해 지방균형 발전 차원에서 요구하고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2호선 공사와 관련해 2조원 정도 예산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강 시장은 “총사업비가 확정되면 공사 기간 연장 여부와 함께 올해 안에 시민들께 보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