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2분기 영업익 2484억원...희망퇴직금 탓에 전년比 7.5%↓

2022-08-0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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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성 인건비 제외하면 2분기 영업익 전년보다 9.5% 늘어

무선 가입자 49만5000명 늘어...5G 가입자 수는 537만3000명으로 집계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전체 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022년 2분기 서비스 수익(연결 재무제표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2조8506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서비스 수익이란 전체 영업수익(매출)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이익을 말한다.

영업수익은 3조384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2%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24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50대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으로 인해 퇴직금·위로금을 지급하는 등 일회성 인건비가 증가한 것이 이유다.

LG유플러스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0.3% 줄어든 564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CAPEX(자본적지출)는 5G 네트워크 확대와 신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 등을 이유로 6110억원을 집행했다.

◆무선 가입자 129% 순증...2분기 연속 최저 해지율

올해 2분기 무선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5410억원으로 집계됐다. 무선 가입자 순증과 2분기 연속 역대 최저 해지율 달성 등 질적 성장이 주효했다고 LG유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 수익은 1조45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 늘었다. 무선서비스 수익이란 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 통화료, 데이터 요금 등을 합산한 수익이다.

2분기 순증한 무선 가입자는 49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0% 성장했다. 무선 가입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3% 증가하면서 누적 가입자는 1896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ARPU(이용자당 평균 매출)가 높은 5G 가입자는 작년 2분기와 비교해 44.2% 증가한 537만3000명이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의 비중은 47.0%였다.

MNO(이동통신)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7%포인트 개선한 1.11%를 기록해 올해 1분기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 수치를 달성했다. 올해 1분기 해지율은 1.18%였다. 

LG유플러스는 MVNO(알뜰폰) 가입자도 꾸준히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2분기 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40.6% 늘어난 331만4000명을 기록했다.

◆스마트홈 수익 7.6% 증가…기업 인프라도 4.4% 성장

IPTV와 초고속 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과 스마트팩토리·IDC(데이터센터) 등 기업 인프라 사업도 성장을 이어가며 2분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스마트홈 부문은 작년 2분기와 비교해 7.6% 증가한 5796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IPTV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3276억원이다. IPTV 누적 가입자도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539만6000명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늘었다. 누적 가입자는 486만2000명으로 같은 기간 4.8% 성장했다.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4032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인터넷, 전용회선 등 기업회선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한 2001억원을 기록했고,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134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IDC 사업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상승한 691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주 가치 향상과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배당성향을 '40% 이상'으로 올렸고, 중간배당금을 지난해 대비 25% 증가한 주당 25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는 "올해 하반기에도 고객 가치 혁신 경영 기조를 이어가 전 사업 영역에서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 성장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 도출과 재무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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