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연결기준 매출 1090억원, 영업손실 333억원을 기록한 2분기 잠정 실적을 27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2% 증가했지만 지출 규모 확대에 따라 작년 2분기 영업이익 544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위메이드 2분기 잠정 실적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매출 1322억원, 영업이익 36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및 신작 출시 관련 광고선전비 등 영업비용 증가로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미르M, 대표 IP 안착…하반기 블록체인 게임으로 글로벌 서비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에 신작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이는 계획을 지속하고 있다. 상반기 '열혈강호', '크립토볼Z', '사신' 등을 선보였고 연내 100개 게임 출시를 목표로 하반기 신작 출시를 이어 갈 예정이다.하반기 위메이드는 위믹스 3.0 중심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하고 게임 간 경제를 서로 연결하고 게임 속 경제를 현실 경제로 확장하는 '게임 간 경제(inter-game economy)' 생태계 구현에 힘을 쏟는다.
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 개발 전문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는 2분기 매출 242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신작 블록체인 게임 '다크에덴M'과 기존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위메이드맥스 연결 자회사 라이트컨은 미소녀 수집형 대전 트레이딩카드게임(TCG) '프로젝트 SA(가칭)'를 개발하는 등 블록체인 기반 장르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 다른 자회사 위메이드커넥트는 블록체인 게임 '어비스리움' 등 다수 게임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밖에도 3분기 위메이드커넥트는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바바리안키우기'를 개발하고 '두근두근레스토랑', '스피릿세이버', '블랙샷M' 등 신작 블록체인 게임을 위믹스 플랫폼 기반으로 글로벌 출시한다. 신작 모바일 게임 '미르의 전설2M' 개발도 진행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금은 모든 블록체인 토큰이 유틸리티(쓰임새)를 증명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위믹스는 이미 게임을 통해 쓰임새를 증명했기에 더욱 공격적으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개방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위메이드플레이, 블록체인·NFT 서비스로 애니팡 IP 활용 다각화
위메이드가 작년 말 인수해 연결 자회사로 편입한 위메이드플레이(전 '선데이토즈')는 매출 339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지만 연결회사 증가와 마케팅 등 영업비용 규모 확대에 따라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이날 위메이드플레이는 일본 등 아시아 지역 8월 출시를 앞두고 시작한 '니모의 아쿠아 팝' 사전 예약 건수가 100만건을 넘기며 시장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3분기 말 '애니팡 매치', '애니팡 블라스트', '애니팡 코인즈' 등 블록체인 기반 퍼즐 게임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플레이 자회사 플레이링스는 이달 1일 플라이셔와 합병을 완료하고 즐기면서 돈 버는(P&E) 게임 기능을 결합한 소셜카지노 게임 신작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3분기 '그랑프리 슬롯'을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포털 '위믹스 플레이'에 첫 소셜카지노 게임으로 출시한다.
대체불가능토큰(NFT)을 기반으로 게임과 디지털 콘텐츠를 연계한 멤버십 서비스 '애니팡 클럽'은 이르면 3분기 말 공개된다. 애니팡 클럽은 위메이드플레이 인기 IP '애니팡'을 활용한 멤버십 서비스로 하반기 중 공식 웹사이트를 열고 NFT 판매를 시작한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이르면 올 4분기부터 창사 이래 처음 브랜드 리빌딩에 돌입한다. 기업과 애니팡 등 IP 가치를 높이고 국내외 사업 확대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호대 위메이드플레이 대표는 "3분기부터 내년까지 이어질 다양한 신작과 신사업을 확정해 외부 연계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선투자하면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대중적 게임 서비스 등 기존 강점에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더한 신사업과 신작으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