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올해 상반기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으로 등극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대러 제재로 인해 유럽이 러시아산 대신 미국산 LNG를 대거 사들인 영향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CEDIGAZ(국제 천연가스 정보 센터)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실제 유럽 각국은 대러 제재로 인해 미국산 LNG를 대거 수입했다. EIA는 올해 1∼5월 미국 LNG 수출량의 약 71%가 유럽연합(EU)과 영국으로 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몇년 간 미국의 LNG 수출량은 세계 각국이 에너지 발전을 다각화하면서 증가했다. 남부 걸프만에 있는 사빈패스 등지의 시설이 추가 가동되면서 미국의 LNG 수출 능력은 올 7월 현재 일평균 114억 큐빅피트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