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남동부서 규모 5.9 강진…"1000명 이상 사망"

2022-06-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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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남동부에서 22일(현지시간) 규모 5.9의 강진이 발생해 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이날 오전 1시 24분 아프간 남동부 파키스탄 국경 인근인 파크티카주에서 규모 5.9(유럽지중해지진센터 기준)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진은 아프간 수도 카불은 물론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펀자브 등 수백㎞ 떨어진 곳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될 정도로 위력이 컸다.

산사태로 수백채의 주택이 파괴됐으며 산간벽지라 구조가 어려워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현지 관리들은 전했다. 파크티카주 탈레반 정부 문화공보국장인 아민 후자이파는 스푸트니크통신에 "이번 지진으로 1000명 이상이 숨졌고 1500명이 다쳤다"면서 "많은 마을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당국의 구조가 진행될수록 추가 피해 상황이 속속 확인되고 있어 인명피해는 더 불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내무부 관계자인 살라후딘 아유비는 로이터통신에 "일부 마을은 산간 외딴곳에 자리 잡고 있어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프간은 알프스와 히말라야 조산대에 속한 지역이라 평소에도 지진이 잦다. 아프간에서는 지난 1월에도 서부에서 규모 4.9와 5.6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28명 이상이 숨졌다. 지난 2015년에는 규모 7.5의 강진이 아프간과 파키스탄 접경 지역을 덮쳐 4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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