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부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지역위원장직을 내려놓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향후 자신의 행보를 말했다.
이 전 부지사는 이어 "이제 영광스럽고도 과분했던 더불어 민주당 부산 서구동구 지역위원장 자리를 내려놓고자 한다“며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일성을 떠올린다. 다 제 역량의 부족과 부덕함의 소산이다"라고 했다
이 전 부지사는 특히 "런던 살이 20년을 청산하고 부산 서구동구에서 노무현을 따라 문재인을 좇아 옳은 정치를 실천하고자 진력했다"며 "그 사이 집도 절도 없는 이산가족이 되어 아내도 딸도 각자도생했다. 낙선의 시간이 더해질수록 가족 간 그리움도 쌓여가는 시절을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전 지사는 그러면서 "한국 민주주의와 분단은 영국 유학시절부터 저의 핵심 연구 과제였다. DMZ를 품고 있는 경기도에서 대결과 화해의 냉온탕을 오가는 접경지 주민들의 삶을 목도했다"며 "되돌릴 수 없는 평화, 유무상통의 민족 번영을 위해 경기도에서 저의 남은 정치 인생을 다 바칠 참이다. 정치 초년생의 마음으로 작은 일이라도 찾아서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기도지사 시절 평화부지사를 지냈으며 지난 6·1 지방선거에서는 당시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동행캠프의 평화경제본부 수석부본부장으로 활동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