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 의정부을에 출하만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3일 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선거 운동을 본격화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씨티메디타운 12층에 있는 자신의 사무소 개소식에서 "윤석열 정권 퇴행에 종지부를 찍을 레드카드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주의는 과거가 됐다. 퇴행의 역주행이 멈추지 않고 있다"며 "한반도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전쟁 위협에 직면했고, 검찰권을 앞세운 정적 죽이기와 야당 탄압은 그칠 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검사 독재로 얼룩진 캄캄한 대한민국에 다시 민주의 불빛을 밝히겠다"며 "4월 10일은 윤석열 검사 독재 심판의 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큰 적은 우리 가슴 속에 있을지 모르는 교만과 오만"이라며 "권력에 당당하고, 국민들에 겸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알고 민심의 바다에 온 몸을 던지자"고 제안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성호·우원식 국회의원, 박지혜 의정부갑 후보, 안병용 전 의정부시장을 비롯해 의정부을 지역 50여개 기관·단체장, 시·도의원, 지지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등이 축하 영상을 보내왔다.
의정부을 선거구 경선에서 함께 경쟁을 펼쳤던 임근재 민주당 예비후보와 김재연 진보당 예비후보도 참석해 축사했다.
정 의원은 축사에서 "이 후보는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내며 이재명 대표와 남북의 화해·협력·평화를 책임지는 등 의정부를 비롯해 경기 북부 발전을 책임 질 적임자"라며 "윤석열 정권의 독주를 막을 마지막 보루는 국회로, 이 후보가 국회에 입성해 윤석열 정권 독재를 막고, 의정부를 평화 및 경기 북부 중심지로 만들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 후보와 이재명 대표의 기본소득 정책을 필두로 구성된 기본사회위원회에서의 인연을 소개하며 "야 기분 좋다"고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우 의원은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고, 힘 없는 사람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고, 억울한 일을 없애는 것이 정치"라며 "기업에 탄소세·로봇세·데이터세 등 부과해 공유의 부를 서민에 돌리는 기본사회를 만드는 데 이 후보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안병용 전 시장은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평화가 무너지고 있는데, 이를 돌이킬 수 있는 길은 선거밖에 없다"며 "권력을 대하는, 선거에 임하는 숙성된 인물인 만큼 이 후보에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강 후보는 '새로운 의정부 발전'이란 비전을 갖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 경기 북부 교통 허브 도시 의정부, 지속 가능한 의정부 발전 등을 3대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