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산 엑스포 PT 한 총리에 격려 메시지..."누리호 포함 좋은 일 많아"

2022-06-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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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4분 40초간 PT…영어·불어 혼용

"기후 변화, 인류 발전에 부산 이바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영상회의실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의 발표자로 나섰던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격려 문자를 보냈다.

22일 한 총리와 국무총리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한 총리가 진행한 경쟁 발표를 두고 "오늘 PT가 잘됐다고 들었다"고 문자를 남겼다. 이에 한 총리는 "감사합니다"라고 답장을 보냈고, 윤 대통령은 "오늘은 누리호 발사도 성공하고 좋은 일이 많은 날"이라고 다시 문자를 했다.

한 총리는 앞서 진행한 PT에서 "인류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의 혁신을 회원국과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20세기 중반 이후 전쟁과 빈곤, 경제 위기 등 어려운 문제를 극복하고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성장했다"며 "한국의 성장 비결은 온 국민이 힘을 모아 교육, 혁신, 그리고 세계와의 협력에 힘써온 데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PT가 종료된 후 유대종 주프랑스대사, 부산 엑스포 유치 민간위원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프랑스 지역별 한인회장, 한불상공회의소장 등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한 총리는 카트린느 콜론나 프랑스 외교부 장관, TJ 세오콜로 주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 타티아나 마티치 세르비아 무역관광통신부 장관 등과 연달아 면담했다. 

콜론나 장관은 한 총리에게 "(발표 때) 다양한 언어를 해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영어와 불어에 능통한 한 총리가 발표의 3분의1가량을 불어로 진행한 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였다.

세오콜로 대사는 "한국과의 무역, 투자를 통해서 혁신의 모범이 남아공에 기업 간 협력으로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티치 장관은 기후, 자연경관, 기술 요소 등 양국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또 한 총리는 독립국가연합(CIS) 중 4개국과 몽골의 주프랑스 대사를 초청해 만찬도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 총리는 모든 회담의 서두에 한국 PT의 의미를 설명했다"며 "기후 변화와 인류 발전에 부산이 이바지할 부분 등을 설명하려고 했다"고 부연했다.

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민간 차원의 교류 협력 채널을 만들자는 제안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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