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 급등기보다 물가가 더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주요 생산국의 수출 제한 등으로 국제 식량 가격이 상승한 탓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식품 물가가 더 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식품 물가는 한번 오르면 잘 내려오지 않기 때문에 저소득층의 경제적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21일 ‘최근 애그플레이션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국제 식량 가격 상승은 식량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물가에 파급돼 올해 하반기 중 물가 상방 압력을 더할 것”이라며 “이런 상승 압력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근 국제 식량 가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주요 생산국 수출 제한 등으로 상승세가 확대됐다. 전쟁으로 곡물 가격과 유지류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사료용 곡물 가격 상승으로 육류 가격도 오름세가 확대됐다. 이는 국내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등 식료품, 외식 물가를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국은행은 21일 ‘최근 애그플레이션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국제 식량 가격 상승은 식량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물가에 파급돼 올해 하반기 중 물가 상방 압력을 더할 것”이라며 “이런 상승 압력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근 국제 식량 가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주요 생산국 수출 제한 등으로 상승세가 확대됐다. 전쟁으로 곡물 가격과 유지류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사료용 곡물 가격 상승으로 육류 가격도 오름세가 확대됐다. 이는 국내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등 식료품, 외식 물가를 상승으로 이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 가공식품 가격 누적 상승률은 지난해 말 대비 4.4%로 집계됐다. 이는 가공식품 가격이 급등했던 2011년 4월 상승률(2.5%)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 5월에도 가공식품 가격 상승률(4.8%)은 2011년 5월보다 0.6%포인트 높았다.
외식 물가도 크게 올랐다.10개월간 외식 물가 누적 상승률은 지난 5월(6.8%)이 2011년 6월(4.3%)보다 높았다.
보고서는 “올해 (가공식품, 외식 등) 가격 오름세는 2011년 급등기 때 오름세를 상회했다”며 “특히 식량 가격 급등이 가공식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속도가 이전보다 빨라지고 상관관계도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나 남미 등 곡물 주산지를 덮친 이상기후로 파종에 차질을 빚고 있는 점도 곡물 가격 상승 요인이다. 실제로 미국 내 옥수수 파종이 예년과 비교해 지연되고, 겨울 밀의 양호·우수 등급 비중은 올해 5월 28%로 전년 동월(48%) 대비 줄었다.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수입 농축수산물 가격이 1% 오르면 국내 가공식품 가격이 향후 1년간 0.36%, 외식 물가는 3년간 0.14% 상승한다.
보고서는 “가공식품과 외식 가격은 하방 경직성이 커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며 "주요 전망 기관들은 하반기 중 곡물 가격이 완만하게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구조적 요인과 함께 작황 부진, 수출 제한 확대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저소득층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고, 높아진 체감 물가가 기대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식 물가도 크게 올랐다.10개월간 외식 물가 누적 상승률은 지난 5월(6.8%)이 2011년 6월(4.3%)보다 높았다.
미국이나 남미 등 곡물 주산지를 덮친 이상기후로 파종에 차질을 빚고 있는 점도 곡물 가격 상승 요인이다. 실제로 미국 내 옥수수 파종이 예년과 비교해 지연되고, 겨울 밀의 양호·우수 등급 비중은 올해 5월 28%로 전년 동월(48%) 대비 줄었다.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수입 농축수산물 가격이 1% 오르면 국내 가공식품 가격이 향후 1년간 0.36%, 외식 물가는 3년간 0.14% 상승한다.
보고서는 “가공식품과 외식 가격은 하방 경직성이 커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며 "주요 전망 기관들은 하반기 중 곡물 가격이 완만하게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구조적 요인과 함께 작황 부진, 수출 제한 확대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저소득층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고, 높아진 체감 물가가 기대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