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성 감염병인 원숭이두창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공기를 통한 감염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14일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여행자들에게 원숭이두창 등 질병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지침을 올렸다가 지난 6일 오후 이를 돌연 삭제했다.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단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과거 사례를 보면 원숭이두창은 확진된 사람이나 동물과 밀접 접촉한 사람들에게 전파된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공기전염이 유일한 원인으로 보이는 사례도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실제로 원숭이두창과 유사한 질병인 천연두 역시 과거 몇 차례 공기 전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한편 아직 국내에선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이 국내에 유입되면 직접 역학조사관을 파견하고 역학조사 단계에서 개인정보 노출이 없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