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완화에 매물↑…수급지수도 3주 연속 하락

2022-05-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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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늘었지만 금리 인상, 고점인식 등으로 관망세 이어져

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 시행으로 최근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가 6만건을 돌파하는 등 매물이 늘고 있다. 다만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3주 연속 하락하는 등 매수세는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0.6을 기록해 이달 첫 번째 주(91.1) 이후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잡고 이보다 작으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보다 크면 반대 의미다. 

이달 10일부터 시행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로 서울 전역에 걸쳐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빅데이터업체 아실의 통계를 보면 전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6만1574건으로, 2020년 8월 2일(6만2606건)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그러나 국내 금리 인상과 집값 고점 우려 등으로 인해 수요자의 관망세는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전날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p) 추가 인상했다.

이날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 아파트 거래량은 785건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5월 4901건과 비교하면 6분의1 수준이다. 아직 거래기간과 신고기간이 남았지만 거래는 7개월 연속 1000건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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