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청장은 16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취임식 취임사에서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더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곡물가는 급등하고 있다”며 “곡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은 어려움에 직면해있다”고 밝혔다.
이어 “식량 주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밀·콩 등 주요 식량작물의 자급률 향상이 시급하다”며 “쌀에 편중된 자급 구조를 개선하고 밀가루를 대체하는 쌀가루 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후 변화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 기반의 예측·경보 기술을 고도화하고 기후적응 신품종과 아열대작물 재배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며 “이상기상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축산물 피해경감 기술을 개발하여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 청장은 농업·농촌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기술 지원을 약속했다. 스마트 농업 기술 개발 사항으로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작물의 생육단계별 최적 모델 개발, 스마트 밭농업 기계 개발 확대, 농식품 산업에 ICT·BT 등 첨단 기술 접목 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조 청장은 “농업·농촌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는 기술 개발·보급과 함께 현장밀착형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며 “지역농업 활성화를 위해 고부가가치 중심의 농식품 산업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 농업인의 농촌 유입을 촉진하고 활기차고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우리 농업기술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 기술 선진국 및 개도국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