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지금까지 글로벌 물류사가 미리 확보한 북미와 북유럽 3개 노선의 선복을 중소기업에 매주 70TEU씩 제공해 왔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중해, 중동, 서남아,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까지 노선을 확대하고 선복 규모도 2배 이상 늘렸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전용 선복을 이용하는 기업은 코트라가 해외 각지의 물류사와 협력해 운영 중인 해외 공동 물류센터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봉쇄로 물류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경우 원하는 지역의 공동 물류센터에 화물을 임시 보관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화물을 운송하는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코트라는 여기에 필요한 비용을 기업당 최대 700만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부터 대한항공과 협력해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 화물기에 매주 최대 6t(톤)까지 중소기업 화물 전용 공간과 할인 요율을 제공한다.
코트라는 최근 미국 남서부 항만의 입항 정체로 북서부 우회 항로를 이용한 중소기업 52개사가 코트라의 서비스를 통해 납기를 맞추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물류 부담을 줄이고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수출성장의 전제 조건"이라며 "사각지대 없는 해외 물류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